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담양에는 대나무를 더욱 많이 심었으면...

hhbin2 2009. 10. 13. 16:44

 담양의 시원스런 대나무들.. 

 

 

신문지상이나 TV 등에서 언제나 푸르고 쭉욱 곧은 대나무를 보면
눈이 시원하고 성격이 대쪽같은 선비의 기상이 보인다.
눈과 정신의 건전한 건강을 위하여 보고 싶은 광경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경기 지방에서는 산죽이나 몇십그루 정도
밖에는 거대한 군락을 보기 어렵다.
모처럼만에 기회가 돼서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을 가보게 돼었다.
단촐하게 우리 가족 4명과 어머님을 모시고 담양으로 향했다.
경부고속도로를 들어서 단숨에 담양을 향할것 같은데..천안 분기
점에서 민자 고속도로를 통과하며 별로 길어 보이지 않는 구간이
통행료가 8천원이 넘음을 체험하며 그기세가 꺽이고 말것인가..
그건 아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서 담양 IC를 빠져 나가자 메타세콰이어 길과 죽농원
이 바로 보이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생각보다 무척이나 아담한 담양 시내다.
담양을 둘러보며 느낀점은 언제나와 마찮가지로..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는것이 실제로 보는것보다는 훨씬 멋지다는 것이다.
어느곳이나 사진보다 실물이 더 괜찮은 경우가 별로 없었다.
이곳도 마찮가지다..
지상에 그리 말많던 메타세콰이어 길도 생각보다는 짧고.. 그속으로
들어가니 시원스럽기는 해도 사진만은 못하다.
냇가 주변의 주차장소에 차를 세우고 들어선 죽농원은 산책코스로는
멋졌다. 여기 저기 유명인들과 TV 방송을 한장소라는 펫말이 서있는데
돌아보는 길은 초보자 코스의 미로를 연상케 한다.
역시나 사진만은 못해도 시원스럽게 서있는 대나무 군락지는 감탄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서..잠깐... 나는 대나무 하면 담양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와서
인지 담양 시내에 들어서면 산과 길가가 모두다 대나무 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아니였다. 죽농원내부만 볼만 할뿐 여타의 산들에는
몇안돼는 실망스런 대만 서있을 뿐이었다.
내가 소망 하기에는 담양에는 좀더 많은 대나무를 여기저기 심어 울창
하게 키웠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