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고 하이킥-저질스러움의 극대화 - 1
지붕뚫고 하이킥-저질스러움의 극대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가 운영하는 음식만드는 회사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위기에 봉착하고
그것을 신메뉴를 개발하므로서 극복한다는 내용이 방송된적이 있다.
하지만 점점더 갈수록 시트콤(Situation comedy)이 아닌 휴먼 드라마가 돼어 가는것 같아 조금
안타까움이 있다.
조용한 커피숍에서 순재와 자옥이 마주보고 앉아있다.
이순재 : 자옥씨 반지끼어 보세요
김자옥 : 회사도 어려운데 어떻게 준비를 하셨어요.
이순재 : 그래도 이정도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김자옥 : 그러면..순재씨가 직접 끼워주세요.
반지를 끼워주려고 몸을 구부리는 순간 순재는 뿌욱~ 하면서 가스를 배출했다.
이순재 : 자옥씨 죄송합니다.
김자옥 : 죄송하긴요..우린 이제 부부인데요..가스는 당연히 트고 살아야죠.
그리고 지난번에 말씀 드렸듯이 결혼식은 하지 않을거예요.
이순재 : 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김자옥 : 그리고 회사가 어려운데 이거 얼마 안되지만 제가 모아온 돈이예요. 보태서 사용
하세요
이순재 : 아이고 이러실것 까지는 없으세요
김자옥 : 아니예요..부부가 뭐예요 같이 도우며 살아야죠.
여기는 이순재의 집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항공티켓을 들고 정보석이 신이났다.
정보석 : 여보! 여보! 이게 뭔줄 알아
오현경 : 그게 뭐예요..무슨 티켓 같은데..
정보석 : 뭐긴 뭐야...우리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해외로 여행 떠나려고 준비한 항공권이지.
오현경 :....여보~~!!! 지금 정신이 있는거예요. 회사가 문을 닫네 마네 위기상황인데..
해외 여행이란 말이 나와요...
정보석 :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결혼 20주년인데..
오현경 : 그럼 결혼 30주년은 길바닥에서 맞이 할거예요..매번 그러니 아버지한테 인정을 못받
지요.
정보석 : 그래도....
마음이 상한 이순재와 정보석은 각각 집앞 포장마차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 단체로 온 손님들이 빠져 나가자 서로를 쳐다보게 된다.
이순재 : 야 너 왠일이냐..
정보석 : 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