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흩날리는 벚꽃

hhbin2 2010. 4. 22. 15:09

윤차장님...


어제는 회사 체육대회날 인데..
저는 집안에 일이있어 휴가를 냈었습니다.
안성 갔다가 12시쯤와서 근처 만석 공원을 집사람과
오래간만에 같이 걸었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면서 흩날리는 걸 보며 걷다 보니

 


[오늘아침 조선일보에는 요즘 국가적 분위기 따라서
"시리다..."는 표현을 썼는데...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어린아이 처럼 너무나 마음이 들뜨더군요..
하지만 그 살짝 붉음을 머금은 흰색은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서 발에 밟히는 비운을 맞이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벚꽃은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 앉히는 치유적 성격도 있더군요.

집에 돌아와 "에피톤 프로젝트의 봄날, 벚꽃 그리고너"
라는 피아노 곡을 들으니 또한번 가슴속에 무언가가
살아 움직이는 듯 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듣는 타당한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만들기에 충분한 힘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