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bin2 2010. 4. 27. 17:17

윤차장님 오늘도 비오고 써늘 하네요. 건강관리는 잘하고 계시겠지요...

 

작은 부채살 같은 어린잎이 너무 예뻐서 출근길에 찰칵 

오늘은 회사 시험을 보러 가는 날입니다.
아침엔 흐린 하늘이 환하게 밝아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좀 지나자 영락없이 구름이 끼고 남수원으로 시험을 보러 갈때가 돼자
비가 오기 시작 했습니다.
같은 과목이지만 시험보는 시간은 다릅니다.
1교시에는 김X과장님
2교시에는 유X,고X,손X 과장님이
4교시에는 저와 최X과장님이 배정 돼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보신 분들한테 나온 문제좀 알려 달라고 하며 합격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보고자 얕은 꾀를 썼습니다.
전화로 몇가지 문제를 받아들고 최과장님과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시험장에 도착해 정작 컴퓨터의 문제를 열고는 ...희망이라는것이 일순간에
절망으로 변할수있다는걸 알게 돼었습니다.
알려준것과 같은 문제는 정말로 한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4지 선다의 절반은 모르겠고...10개의 주관식은 3개말고는 머리속에서 나오지
않거나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눈치를 보며 미안하지만 옆분것을 몇개 보았습니다.
그런데 곤란한것은 내가 내용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검증을 할수 없다는 2차적인 문제점이
다시 발생하였습니다.
아~ 공부를 하느라 하긴 했는데 ..왜 내가 본것에서는 나오질 않았을까..
하며 시험 출제 한분들을 잠시 원망 해봤습니다.
하는수 없이 아는데까지 적고 말았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베스트 타운에서 이X과장님이 한 말씀이 생각나서 빵을 좀 샀습니다.
"시험보고 오는길에 간식거리 사가지고 오세요..아니면 아예 들어오지마세요"
저야 ..아예 안들어오고 그냥 땡땡이하면 좋겠지만..
같이 간 최과장님도 있고 하니 어쩔수 없이 들어올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