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더 파이널-왕따의 또다른 폐해를 보았다
hhbin2
2010. 4. 29. 22:50
더 파이널
제목 : the final
감독 : Joey Stewart
출연 : Marc Donato-Dane, Jascha Washington-Kurtis, Whitney Hoy-Bridget
장르 : 드라마, 호러, 스릴러
국가 : 미국
아무생각없이 TV가 볼게 없어 선택한 영화다. Afterdark Horrorfest 2010
어릴때도 아니고 알만한 나이가 돼서도 힘없는 친구, 공부못하는 친구, 피부색 다른친구
등등 별의별 핑계로 곁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거나 괴롭혀본 사람이 이필름을
본다면 아마도 모골이송연해 질지도모르겠다.
신문지상에 종종 나타나는 왕따라는 문제 말이다.
현실은 혼자서 고민하다 유서 쓰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영화에서는 그들은
더이상 폭력을 참고 견디며 혼자 고통받는 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믿음을 가지고 자신들을 학대하고 고통으로 몰아간 나쁜녀석들을 철저한 계획하에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영화는 복수하는 그들을 보며 통쾌하다거나 분이 풀린다거나 하지 않는다.
당하는 아이들 보다도 앙갚음 하는 그들이 더 처절해 보이기 때문이다.
대사중에 " 나 같은 괴물을 만든건 너희들이다 "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가면서도
그렇게 밖에 해결할 방도가 없는 그들의 현실이 서글퍼 진다.
호러라고는 하지만 격한 잔인함은 없다..그렇다고 잔인함이 없다는 말도 아니다.
왜냐하면 피범벅이 돼는 영화보다 피 몇방울이 더 잔인해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