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습격사건 2-보는 장소에 따라 재미가 달라질까?
주유소 습격사건 2-보는 장소에 따라 재미가 달라질까?
제목 : 주유소 습격사건 2
감독 : 김상진
장르 : 코미디
출연 : 박영규, 지현우, 조한선, 문원주, 정재훈
국가 : 대한민국
석가탄신일로 해서 3일 연휴다. 하지만 하루는 근무를 해야 했고...
나머지 휴일에는 장인어른 생신으로 처형네 제천 별장으로 가야 했다.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6시가 넘자 바로 출발을 했다. 최적의코스야 당연히
영동고속국도를 타다 중앙 고속국도로 갈아 타고 신림 IC로 나가는것이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고속도로가 아닌지 이미 오래다. 고속도로 상황을 보니
거의 다 적색이다.
하는수없이 국도의 최적의 경로 34번-17번-38번 으로 선택을 했다.
수원시내 빠져 나가는데 거의 1시간을 소요했으니 제천까지는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별장에서는 민물매운탕에 저녁을 먹고 처가집 식구들과 맥주 한잔 하고 나니
거의 12시에 잠을 청했다.
다음날에는 원주-제천-충주 시를 흐르는 깨끗한 제천천에서 물고기 와
올갱이를 잡고 옻닭도 해서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저녁부터는 비가오기
시작해 꼼짝없이 별장내에 갇혀 있어야만 했다. 그때 생각이 나서 보게 된것이
주유소 습격사건 2였다.
쓰레기 라고 악평 하는 분들이 많지만 혼자 깔깔대면서 즐겁게 보았다.
거실에 있던 아이들이 뭐가 그리 재미 있냐고 들여다 볼 정도 였으니까..
특히 박영규의 입담은 코믹의 정점에 있다. 그가 없었다면 정말 웃을 일도 없고
이영화는 심심풀이로 보기에도 아까웠을 것이다.
지현우, 조한선은 일찍이 알고 있던 배우들이고 나머지는 잘 알수 없는 사람들
이지만 이들의 역활은 딱히 꼬집어 볼만한게 없다.
다행히 중견배우 박상면이 나와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는 있다.
그런데 이영화를 극장이나 집에서 다른 할일이 많은데 봤다면 어땠을까...
다른 할일이 딱히 없는 상태의 산골 별장에서 봤으니...재미가 없을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