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육혈포 강도단 - 모처럼 만에 재미 있게 본 한국 영화다.
hhbin2
2010. 6. 22. 21:00
육혈포 강도단
제목 : 육혈포 강도단
감독 : 강효진
출연 : 나문희-김정자, 김수미-손영희, 김혜옥-공신자
장르 : 범죄, 코미디
국가 : 한국
유쾌하게 볼수 있었다.
할매들이 은행을 턴다. 어찌 그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노인들, 즉 할매들의 노년은 풍요롭지 못하고 자식들은 전혀 도움이 돼지 못한다.
그러니 여유롭게 요양소에서 말년을 즐기며 살수는 더욱더 없다.
공장을 다니고...청소부를 하고..일은 하지만 방세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런 노인들의 희망은 하와이 여행이다.
동네 슈퍼에서 슬쩍해온 물건들을 노인들에게 경매로 처분하여 여행경비를
마련 하지만...결국 은행강도에게 다 빼앗기고 만다.
효자 아들(?) 덕분에 은행강도를 잡지만 돈은 찾을 수 없다. 이판사판..은행강도
에게 방법을 전수 받아 노인들이 은행을 털러 나선다.
원로 배우라고 할수 있는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이들은 요즘의 겉멋만 든
형편없는 젊은 배우들보다 훨나은 연기력과 재미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특히 김수미의 걸죽한 욕쟁이 할머니 같은 연기는 ..원래 본인이 그렇게
살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의심이 갈정도다.
여기에 어리부리한 은행강도로 나오는 임창정의 너스레 떠는 연기또한 일품
이다.
런닝 타임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다. 모처럼 재미 있는 한국영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