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내일이 처서 인데 왜이리 더울까...

hhbin2 2010. 8. 22. 20:16

내일이 처서 인데 왜이리 더울까...

 

덥다.
휴가철이 사실상 끝이 났음에도 기온은 한여름이다.
그야말로 폭염이라는 말 외에 적당한 단어를 찾기가 힘이 들다.
요근래 몇년을 통틀어서 가장 더운 한해가 아닐가 싶다.
북수원 근처 가까운 곳에 산과 계곡이 있다면 피서를 다시 떠나고
싶은데...2시간 이상을 벗어나야 하니...교통 체증을 생각하면
어렵고..그렇다고 살것도 없으면서...대형 마트등을 전전할수는
없다.
오늘은 에어콘을 가장 길게 틀수 밖에 없었다.
오후내내 틀던 에어콘을 끄고 지금 오후 8시가 넘어 창문을 열어 보니
아직도 후끈한 열기가 넘쳐난다.
열대야다. 예년 같으면 낮에는 덥더라도 이때쯤 되면 밤에는 시원해
지는게 정상일듯 싶은데...왜일까..
우리 나라의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고 있어서 일까..
요즘의 기후가 바로 그렇다. 덥다가..갑자기 구름끼고 한바탕 비가 내리기
일쑤다. 그리곤 언제 였냐 싶게 말게 개어 버린다.
이는 어릴적 내리던 소나기와는 성격에 차이가 나는듯싶다.
소나기는 그렇게 자주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열대지방의 스콜과 더 비슷해 보인다.
아무튼 내일 모레면 조상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갈때가 돼어 가는데 이리
더우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 스럽다.
이제는 좀 달아 오른 열기가 식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