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아산 신창-도고간 택시비 왠지 바가지 같은데..내가 쫀쫀한거같기두..

hhbin2 2010. 9. 8. 13:05

도고에 회의가 있어 출장이 필요하다.

날씨는 흐리고 시원하다 다행히 태풍이 큰 피해 없이 빠져 나갔다고 하니 오히려 쾌적한 날씨에 일조를 하지 않았을까...

수원에서 도고 까지 오는데 자가용을 이용하면 편리 하겠지만 차를 집사람이 사용해야 할 사정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밖에..

화서역까지 집사람이 데려다 주고 ...화서에서 신창까지 가는 전철을 탔다. 소란스럽게 떠드는 아줌마들이 내리고도

몇정거장을 더가서 신창역에 내렸다. 교통카드로 낸 요금은 2700원이다.

 

 

 

 

 

점심은 역 근처 식당에서 먹을 요량 이었다. 하지만 주변에는 폴리텍 대학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역사 매점에서 샌드위치로 허기를 때우며 물어보니 이곳에서 도고 까지 버스로는 20여분 이상이 걸리고 택시를 탄다면

10~15분 정도걸리거라고 했다.

오후 2시 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그늘에 잠시 쉬다 문뜩 신창역에서 도고 까지는 기본요금 밖에 안나온다고

말한 박과장님의 말이 생각이 났다. 때마침 전철에서 내린 순천향 대학 학생들이 택시를 타기 시작한다.

나도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택시를 잡아 타고 도고로 가자고 했다.

얼마동안을 갈때까지도 택시 요금 미터기는 2300원 이었다. 10여분이 지나 목적지 도고에 도착해서 미터기를

다시 확인 해보니 8800원으로 어느 순간에 바뀌어 있었다.

순간 기본요금만 생각 하고 있던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택시기사에게 "이렇게 비싸요"라고 말을 했더니

"그럼 얼만지 알았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반문을 했다. 기분이 상했지만 다투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냥 지불 하고

말았다. 그런데 왜 바가지를 쓴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드는건지...

일을 마치고 돌아 오는길은 신창역이 아닌 도고기차역으로 정했다. 거리가 신창보다는 가깝기는 했지만 요금은

4000원 이었다. 속으로 "아이고 올때도 도고역으로 올껄..."라는 생각을 했다.

수원까지 무궁화 열차 요금은 4800원 수원 역에서 만석 공원까지 시내 버스비 900원 이다.

수원에서 도고 올때 든 차비는 총 11,500원(시내버스비 900을 더하면 12400원)

도고에서 수원으로 되돌아 올때는 9,700원 차액은 1800원이다.

그런데 도고로 출발할때 화서역까지 집사람이 태워다 줬으므로 시내버스비가 900이 더 들어야 하니 그차액이

2700원이다.

수원에서 신창까지 전철을 탈수 있는 돈을 낭비 한셈이 돼나...

이렇게 계산을 직접 해보니 엄청 쫀쫀하고 구두쇠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