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닌-뭔가 할수 있을거란 막연함과 현실의 괴리
소라닌-하기싫은 현실과..성공이라는 언저리..
제목 : 소라닌/ソラニン, Solanin, 2010
감독 : 미키 타카히로
출연 : 코라 켄고-나리오, 미야자키 아오이(메이코)
장르 : 드라마
국가 : 일본
년도 : 2010
인생을 살다 보면 커다란 변화를 겪어야만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시기가 있다.
육체적 변화를 겪는 청소년기를 말하는건 당연히 아니다.
고교시절 대학을 선택하게 되는 시점부터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서 사회인으로서 어떻한 직업관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 갈것인가에 대한 심오한 성찰과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수없는 이력서와
희망이 없어 보이는 취직 시험에만 매달리게 될수도 있다.
이드라마 내용과는 약간의 시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겪어왔고 오늘도
겪고 있을 젊은날의 고초 일것이다.
대학을 졸업한 나리오와 메이코는 서로에게 마음이 끌려 같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통상적인 말로는
동거라는걸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확신에찬 미래가 보장 돼어 있지 않다.
하루하루 그저 하기싫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나갈 뿐이다.
한가지더 나리오는 고등학교때부터 활동해온 밴드를 그의 동기들과 목적없이 꾸준히 연습해 오고 있다.
그런생활을 이어오다 하기싫은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그들앞에는 현실 생활에 대한 중압감만이 팽배할
뿐이다.
그 중압감으로 소라닌이라는 곡을 녹음하여 각 메이져 음반회사에 제출해 보지만 돌아오는건 소리없는
메아리뿐...
이들에게 탈출구는 오직 밴드 뿐이지만 세상의 밴드 활동은 실력으로만 하는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
생계형으로 꼭 해야만 하는 하기싫은 일들과...그들이 하고 싶지만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없는 현실의
괴리 속에서 확실한 탈출구를 마련할수 있을까...
아마도 현실이라는 냉엄함에는 마법같은 해결책은 애시당초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그렇게 좌절과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하는 언저리를 배회만 하게 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