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즌 2를 눈이 빨개지도록 다봤다.-20살의 나이를 넘은 사랑
덱스터 시즌 2를 눈이 빨개지도록 다봤다.-20살의 나이를 넘은 사랑
당연 덱스터가 주인공이니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해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왠지 그의 여동생에 대해
할말이 더 많아 진다.
데브라 모건은 시즌 1에서 다루어진 냉동트럭 살인마를 사랑했다가 죽임을 당할뻔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런면에서 이 드라마는 은근히 무섭다. 주변에 전부 살인마들만 우굴대고 또 그 살인
마를 죽이는 살인마라니...내공을 쌓지 않았다면 보기가 좀 어렵지 않았을까..)
그런 그녀가 경찰직무에 빠르게 복귀하면서 동료들은 우려를 하게 된다.
그러던중 바다속에서 덱스터가 살해한 범죄자들의 토막난 시체가 대량 발견 되면서 FBI가 이 사건을
직접 지휘하게 된다.
그래서 나타나는 FBI 수사관이 룬디다.
머리가 희끝희끝할 정도의 베테랑 수사관인 룬디는 매우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이게 되고 그런 그를
데브라는 아버지같이 믿고 따르게 된다.
물론 그녀는 냉동트럭 살인마에 대한 후유증으로 FBI 수사팀에서 빠지게 해달라고 룬디에게 사정을
하지만 그 점 때문에 발탁 돼었고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수 있을 거라는 격려를 받게 돼면서
사건에만 매달린 데브라의 눈에는 너무나 여유로워 보이는 룬디...그런 그녀에게 데이트라도 해보라
며 그래야만 균형감각을 갖게 된다고 충고하는 룬디..
자신들의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공감대를 넓혀가지만 아직까지는 서로간에 이견이 많아 보인다.
일을 하다 점심 시간이 되면 정확하게 샌드위치를 꺼내 드는 룬디를 그녀는 이상하다고 여기면서도
따라 하게 된다.
쇼팽을 좋아한다는 룬디의 말을 듣고 헬스클럽에서 만난 아동작가와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 이유가 참 신선하다 남자친구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쇼팽 듣는걸 방해하는 그를 실컷 두들겨 패
고 싶었다니 헤어지는게 당연하긴 하겠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은 룬디에게 대쉬 하는 일뿐...
룬디 역시 그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20살이 넘는 나이차이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그녀가
늙은 자신에게 곧 싫증을 낼거라는 말을 하게 된다.
20살이라는 국경을 넘은 사랑은 불쌍한 독스 경사가 항구의 도살자라는 죄를 뒤집어 쓰면서 끝이
나기 시작 한다.
그런데..참 이나...20살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그처럼 열정적인 사랑을 할수 가 있을까..
그나저나
이드라마는 보면서 연쇄 살인범에 대한 충격도 충격이지만 그보다는 세상의 모든 남자 여자들이
자신들의 육체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상대를 찾는대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좀 이상한 거부감이 드
는 묘한 감정에 빠져 들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