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카오와 헤어지는 료마를 슬퍼해야 하는데.왜 감정이 끓어 오르지는 않을까.
hhbin2
2010. 12. 11. 15:11
카오와 헤어지는 료마를 슬퍼해야 하는데...왜 감정이 끓어 오르지는 않을까..
료마와 카오는 어려서 부터 같은 마을에 살며 좋은 감정을 키워왔다.
쿠마강 제방 관리일을 하는 료마를 찾아간 카오가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 했을때
료마는 선듯 받아 들이지를 못했다. 왜일까...그게 사랑인지 친구의 동생으로서의
친분있는 감정인지의 판단이 서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고..아니면 자신의 카오에
대한 사모의 감정을 선듯 내보이기엔 아직 때가 이르다는 판단에서 였을 수도 있겠다.
두번에 걸친 료마의 에도 검술 수행을 기다려온 카오...
드디어 두사람이 만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하지만...양이파의 한사람인
오빠가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위하여 교토로 파견할 첩자신분의 여자로 카오를 추천
하면서 비극의 서막은 시작이 된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카오와 료마가 오빠와 타케치 센세를 설득 해보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이 일을 바로 잡으려면 카오의 오빠가 무서운 할복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쩔수 없음에 눈물 떨구며 헤어지는 두사람...
이부분에서 눈물에 쩔어야 하는데...감정이 오르지 않는다. 왜일까..이 드라마의 특성에서
그 원인은 찾아볼수 있지 않을까..
멜로 드라마라면 보는 사람이 헤어짐의 슬픈 감정에 몰입할 시간과 여유를 충분히
얻을수 있지만 료마전과 같은 대하 역사 드라마의 경우는 스토리 위주의 너무나 빠른
전개로 인해 미처 감정이입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들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