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좋은 세상 지저분한 얼굴로 살수는 없다.

hhbin2 2011. 4. 2. 19:27

지저분한 얼굴

 

안경을 쓰고 있어서 인지 아니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볕에 맨얼굴로 돌아다닌 탓일까...
얼마전부터 눈밑과 콧등으로 검버섯과 사마귀가 생겨 얼굴이 무척
이나 지저분해졌다.
요즘처럼 기술이 좋아진 세상에 나이좀 먹었다고..얼굴을 얼룩얼룩
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은 게으르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그래서 인지 요즘 노인들은 얼굴도 깨끗하다.
집사람이 피부과에 가자고 해 따라갔더니..의사 선생이 무슨 운동
많이 하냐고 하면서 4군데 정도만 레이져 치료를 하자고 했다.
마취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30분 정도 있다 간호가사 호출을 해 침대
에 누웠다.
레이져를 쏘자 얼굴이 따끔따끔 거린다.
간단한 시술이 끝나고 나오자 오늘 하루는 세안을 하지 말고 3일 정
도는 후시딘정도를 발라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딱지는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말라는 주의 사항을 들었다.
병원을 나오면서...돈만 있으면 나이 먹었다는 탓만 할게 아니라
깨끗하고 탱탱한 얼굴로 살수 있으니 이 어찌 좋은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