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블라인드 사이드-실화는 영화를 위해 포장이 되도 순수성은 들어난다

hhbin2 2011. 5. 1. 20:41

블라인드 사이드

 

제목 : The Blind Side
감독 : 존 리 행콕
출연 : Sandra Bullock-Leigh Anne Tuohy 
  Tim McGraw-Sean Tuohy 
  Quinton Aaron-Michael Oher 
  Jae Head-S.J. Tuohy 
  Lily Collins-Collins Tuohy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연도 : 2009

목구멍이 포도청에서 옆자리 짝궁인 김과장님이 잔잔하고 좋은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됐다.
어느 분이 이영화를 본사람들이 복사기를 나온 A4 용지처럼 같은 내용으로
감동적이라는 말을 한다고 혹평을 한걸 봤지만 나역시 A4용지일 수 밖에
없겠다.
너무나 충격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은 스토리가 마음에 꼭든다.
산드라 블록이라는 여배우를 여태것은 이쁘다거나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작품에서는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게 나오는건 실화에서
오는 진실성 때문일 것이다.
빈민가에서 자라나고 버림받다시피한 마이클 오어, 더군다나 덩치가 산만
하고 흑인인 그를 백인 엘리트 가정에서 아무런 편견없이 받아 들이고
같은 가족처럼 대해 준다는건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이다.
리 앤도 처음엔 남편에게 그가 무언가를 훔쳐가지 않을까 하는 의심까지
하지만 공격성이 전혀 없는 착한 성격의 마이클을 알게 되면서 지속적
으로 돌보게 된다.
그의 재능을 보고 미식 축구 선수로 자라나게 하면서 그들 사이에도 갈등
이 있기도 했지만 모든것을 극복한다는 정말 소설같은 실화다.
아무튼 자극적 소재에 찌들어 가는 나의 순수한 영혼을 일깨워주는 좋은
드라마를 보게 되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