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1 자이로 스윙을 못타 아쉽다.
롯데월드
어제 롯데월드를 다녀왔다.
금토일을 거치면서 두딸이 방학인데 왜 자기들은 놀이공원 한번을 못가는것인가
와 간다면 어디를 가는게 좋을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결국 애버랜드는 많이가봤고 범위가 넓어 다리가 아프고 서울랜드는 짜릿한
즐길거리가 별로고 하니 못가본 롯데 월드를 가보자는 성화가 격정적이다.
결국 롯데월드를 일요일에 가기로 했다.
자가용을 몰고 갈까 하다 1009번 버스를 한번만 타면 된다는 편리함(?)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이들과 북수원 풍림아파트옆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기를 거의 30여분
7780번 버스는 그사이 거의 3대가 지나가는데 이 노선은 오지를 않았다.
더위에 지쳐가는 딸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궁색한 자가용만 타지 말고 버스도
타보고 해야...라는 변명은 목구멍 뒤로 숨어 버렸다.
12시가 다돼서야 탄 1009번 버스는 느긋하신 운전기사의 핸들조작 솜씨대로
1시가 돼서야 석촌호수 강남역에 도착 했다.
내려서 전철역 지하차도로 들어섰지만 롯데월드가 어디로 가는것인지 좀처럼
가늠하기가 어렵다. 대충 어림잡아 헤매다 남문게이트라는 곳에 도착 했다.
집사람이 카드로 50% 할인을 받는 동안 문 안쪽으로 들어 오니 이곳이
천국이었다. 시원한 냉기가 밖에서 얻어온 열기를 순식간에 날려 버렸다.
실내라서 그런지 다른 놀이 공원에 비해 무척 복잡해 보인다.
딸들이 제일 먼저 선택한건 스페인 해적선(바이킹)인데 대기 시간도 10분으로
의외로 짧다.
큰딸과 집사람은 신나는데..나는 올라갔다 내려 갈때의 뚝떨어지는 느낌을 받을땐
아직도 눈이 감겨 버린다. 작은 딸 역시 좋아하는 바이킹 임에도 이번에는 무섭다
고 눈을 뜨지 못한다. 내려서 보니 잔뜩 겁을 먹은 탓에 얼굴이 하얗다.
그다음은 신밧드의 모험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