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묵시록 카이지 - 도박 및 한탕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교과서로 채택하자
도박묵시록 카이지
저자 : 후쿠모토 노부유키
도박묵시록이라는 일본 만화를 보고 있다.
만화를 보면서 아! 도박과 한탕주의가 우리를 얼마나 크나큰 위험에
빠트릴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사회적 불균형에 울부짖으며 한탕주의에 빠지기 쉬운 요즈음
한탕주의를 조심하자는 표준적 교재로 한번씩 보길 권하고 싶다.
대학생이 학비를 대기위해 빌린 돈을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있다.
어렵게 졸업을 한다 해도 정상적인 취업이 돼지 않는 비정규직의
88만원 세대에 대한 어려움은 심심치 않게 언론에서 다루는 레퍼토리가
된지도 이미 오래다.
설사 제대로된 취업을 한다해도 IMF 사태 이후엔 공무원등 특별한 직군을
제외하곤 기업의 유연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의 명퇴가 일반화 돼어었다.
인생의 2모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감은 수위를 높혀 가고 있다.
이런 사회적 기류를 더듬어 보면 로또나 연금복권의 인기가 높아져
가는거 당연할것이다.
너나 나나 할것없이 물려받은것(물질이나 능력-노력해도 쉽게 얻을수 없는것)
없는 서민들은 한탕해서 불안정한 직업의 특성을 보완해야 하는
절박감이 밑바탕에 깔려져 있다.
반면에 털털해 보여 우리 옆집에 사는 덩치 좋은 아저씨 같은 인기있는 예능프로그램의
사회자가 많은 액수의 돈에 타방송사로 옮겨갈것 이라는 보도는 그의 뛰어난 능력임에도
왠지모를 배신감에 우리를 허탈하게 하고 얼름위에서 하는 기술로 세계적 명성에
도달한 젊은 처자는 떼돈을 벌기에 바빠 광고계 및 어정쩡한 얼음판 프로를 평정하고...
잠시 국제 체육행사 유치에 얼굴좀 내밀었다고 모든 공이 그녀의 몫으로 돼어 버리는 잘하고
있는 사람은 더블로 더 잘하게 만들어 주는 너무나 공정한 사회적보장 제도를 바라보며
비빌언덕 없고 능력없는 소시민들은 무뇌적으로 동조의 박수를 보낼것이 아니라...
한탕주의에 나서야 할것 같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힐수도 있다.
그런 강박관념을 불식시킬수 있는 교재가 바로 도박묵시록 이다.
주인공 카이지는 특별한 직업없이 도박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박의 특성은 무엇일까..이분야도 능력 없는자는 해봤자...돈을 잃는것
외에는 소득이 없다는점이다.
패배자 카이지는 애굿은 외제차(벤츠)의 엠블렘을 떼어내는 화풀이로 잘사는
자들에 대한 막연한 화풀이를 해댄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야쿠자는 카이지의 친구 후루바타가 빚을 지고 달아
났으며 빚보증을 선 카이지가 그것을 대신 갚아야 한다는 청천벽력의 말을 한다.
야쿠자는 빚을 갚기위해선 10~20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대신에 유람선에 올라 카이지와 같은 부류의 인생 막장 인간들과 가위 바위
보라는 도박을 하는게 어떻게냐는 유혹을 한다.
그 배의 인간들중 승자가 되는 절반은 빚을 한방에 탕감 받게 된다.
물론 패자는 알수 없는 위험의 나락으로 떨어질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