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나가수의 조관우 - 아쉬운 탈락, 폭팔적인 샤우팅 창법이 아닌 미성으로는 불가항력인가

hhbin2 2011. 10. 2. 20:10

나가수의 조관우

 

 

결혼전 집사람이 선물해준 음반 CD가 조관우노래 였습니다.
출퇴근 하면서 항상 듣고 다니며 그의 가성에 푹빠졌었습니다.
도저히 따라부를수 없는 그의 노래에 몰입하다 사거리 접촉사고가
난적도 있었습니다.
그의 노래 늪, 꽃밭에서를 너무나 좋아 했습니다.
그런 조관우가 나가수라는 경쟁 프로그램에서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왜..5 옥타브를 넘나든다는 그가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없어
했을까는 너무나 궁금 하지만...
90년대 광고 한번없이 그의 목소리 만으로 빅히트를 했던것에 비하면
이상하라만치 자신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말았지 않나 싶습니다.
라이브 경연이라는것이 내지르는 것에 익숙해진 관객 평가단 위주로
꾸며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그러니 임재범, 김경호, 인순이 이런 폭팔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유리
하겠지만...
가성...미성만으로는 평가단의 가는귀를 만족시킬수는 없었을 겁니다.
결국 라이브 경연이라는 특성상 이소라가 탈락 했듯이 조관우도 탈락을
할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 겁니다.
혹시 압니까...조관우가 나가수에서 항시 자신없는 표정으로 나선건
얼굴없는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만으로 만족스럽게 부르면 됐던 무대를
벗어나 다른 실력 있는 가수들과 대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중압감
을 견디어 내지 못해서는 아니었는지 한번 물어 보고 싶습니다.
물론 프로라면 그 치열한 대중적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 남을수 있겠습

니다만 그런걸 못견뎌 하지만 뛰어난 실력은 갖추고 있는 가수들도 있지는
않을 까요...
아쉽군요 조관우가 진정한 자신의 실력을 펴지도 못한채 엉거주춤한채로
탈락을 맞이한것은..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