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bin2 2011. 10. 13. 15:57

불신시대

 

지은이 : 박경리
불신시대는 대하소설 토지로 잘알려진 박경리 선생의 단편소설이다.
6.25 직후 남편과 자식을 잃고 자신마져도 깊은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진영이라는

여성을 통해 사회지도층인 종교, 의료계 인간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여실히

여주고 있다.
누구나 매 한가지겠지만 출근전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는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
화면은 양악 수술이라는성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위, 아래 턱뼈를 잘라 얼굴 형태에 변화를 주는 수술로 몰라보게 예뻐졌다고
자랑하는 처음보는 가수의 인터뷰가 나오고 있다.
곧바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턱 부위에는 많은 신경이 지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수술을 조심스럽게 한다고 해도 뼈를 절단하는 큰수술이기에 신경 손상이 

있기 마련이다.
손상된 신경은 회복 불능이라는데 병원에서는 6개월후에는 완벽하게 회복이
된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어진 화면에는 수술후 부정교합이 발생해 고생하는 여성의 얼굴이 익명성 보장을

위한 벌집처리가 돼어 나타난다.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양악수술을 하라고 진료고객들을 버젓히 유도하고 있다.
그것도 의사가 아닌 사건 수임을 위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같은 역활의 비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다.
왜 그럴까..수술비가 웬만한 차량 한대값이라니...결국 돈 때문일것이다.
병원은 돈을 벌기 위해  필요치 않은 사람들한테 까지 수술을 권장을 하고 있는
행태가 이어 지고있다는 암시가 방송내내 느껴졌다.
비록 내자신이 양악 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전무하지만 병원에 대한 불신이 커져감은
어쩔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