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잔상/글

스탠리의 도시락 - 이제 우리는 이 이야기에 감동 받을 배경은 없다.

hhbin2 2012. 4. 8. 12:08

스탠리의 도시락

 

제목 : Stanley‘s Tiffin Box
감독 : 아몰 굽트
출연 : 파르토 A. 굽트-스탠리, 아몰 굽트-베르마
장르 : 코미디, 가족
국가 : 인도
연도 : 2011
영화가 무척이나 사랑받는 나라 인도... 한해 만들어지는 영화편수
만 해도 상당하단다...
그러니 그중에 수작이 나오는건 당연할것이니 할리우드에
비해 발리우드란 말까지 생겨 났겠지...
평을 보니 감동적이라는 말이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별 감흥을 느낄수 없는건지...
단지 스탠리라는 못사는 집 아이가 도시락을 챙겨 오지 못하고 그걸
반친구들이 아무렇치도 않게 자신의 것을 나누어 준다는 스토리인데...
그렇게 감동적인건지...
자기는 남의 도시락을 훔쳐먹어 가면서 아이들에게는 도시락을 나누어
주지 말라는 뚱뚱하고 음흉스러운 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스럽다는
건 좀 억지스럽다.
에이..아니지..그걸 극복하고 스탠리에게 점심을 나누어 주는 아이들이
대단하다는 거겠지...
우리나라에도 전에는 도시락을 못가져 올만큼 가난해 수도물로 배를
채운다는 학생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복지 선진국으로 모든
아이들이 무상급식을 받게 되어 가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이러한 이야기가 감동을 줄수 있는 배경이 사라져 가고 있는거지..
아무튼 복지는 좋은뜻이다.
하찮은 이야기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밑바탕이 사라진다고 해도 다같이
나누어 잘산다는건 그 누구도 거부할수 없는 진리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