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공원에서 충무대로를 육교로 건넌후 천안본가 장어집에서 우회전해 걸어 들어가면 충무공원이
짜잔하고 나타난다.
짜잔하고 표현한것은 다른 공원처럼 길을 걷다 나무가 많이 보여서 가면 공원이 아니라
무언가 수줍은듯 살짝 가려져 있다 나타나는 느낌이라서다.
안으로 들어가 뒤돌아 보면 다른 공원에 있는것은 다 있다.
좌측으로 농구장겸 배구장, 가운데로는 큰 느티나무, 우측으로는 모래위에 종합 놀이기구가 각각
배치 되어 있다.

특이점은 가운데 큰 느티나무 외에는 나무들이 작고 벤치는 의자형식으로 두좌석이 붙어 있다.
원두막에는 나무바닥이 아닌 장판이 깔려 있다.

그리고 놀이기구 앞에는 검은 돌 및 벽돌로 쌓아진 구조물이 앉아서 쉬라는 건지 위에 올라가
운동을 하라는건지 목적이 불분명 해보인다.

일봉공원이 큰 나무들로 푸근했다면 이곳은 뭔지 몰라도 야박해 보이는 동네 인심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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