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눈물의 수채화
제목 : 지금 만나러 갑니다/be with you/Ima, ai ni yukimasu
감독 : Nobuhiro Doi
출연 : Yuko Takeuchi=Mio, Shido Nakamura=Takumi, Akashi Takei=Yuji
장르 :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국가 : 일본
좀 된 일본 영화다.
오늘 보았다.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맑고 깨끗한 수채화 한폭을 눈물로 감상한 느낌"이라고 할까나..
다른 배우들은 다 낯설지만 여주인공 Yuko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배우중 한명이다.
그래서 청순한 그녀의 얼굴을 보며 더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
청소년 시절 같은반 그들은 서로 짝사랑이라며 수줍어 말도 못하고
애간장만 태우다 대학을 가게되면서 서로 헤어진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20살의 미오는 28살에 자신의 남편 타쿠미와
아들 유지를 만나러 몽환적 여행을 다녀온다.
자신의 미래를 보고온 그녀...27살에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고 그
다음해 비의 계절에 잠시 남편과 아들을 만나러 온다는것을 알면
서도 다른 삶을 거부하고 타구미에게 전화를 건다.
앞선 이야기로 알겠지만 비의 계절에 나타난 미오는 자신의 남편이
된 타쿠미와 아들 유지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을리 없다.
하지만 미래의 자신이 쓴 일기장을 본후 남편, 아들과 헤어지기
위한 이별 연습을 시작한다.
이런 드라마를 제작 할때 잘못하면 무척이나 구질구질한 신파조의
화면이 이어질법도 한데..
감독은 참이나..깔끔한..밑반찬을 먹은 느낌이 들게 함축적으로
잘도 양념을 버무려 놓아서 슬프지만 상큼한 기분이 들게끔 이야기
를 끌고 나간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이게 일본영화의 저력이 아닐까...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보다 앞서는 연출력이 아닐까...
다른 이야기지만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보고 그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게 해주는게 달려라 하니라는 우리 만화 영화다.
그 스토리는 항시 엄마가 없어 슬픔에 빠져 있는 하니만을 조명해서
오히려 그 재미를 반감 시키고 있다고 생각을 한적이 많았었다.
아무튼
영화 중후반에 눈물을 꽤나 많이 흘리게 만드는 영화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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