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넘어가는 계절임에도 낯시간대의 따가운 햇볕은 지리한 교장 선생님의 일장 훈시를 듣다가 쓰러지는 신드롬이다.
공원으로 출발전 호세펠리치아노의 레인을 들으며 소나기라도 내려줬으면 하는 요긴한 소망을 내뱉었지만  소용없는 짓거리였을 것이다.
건물 사이사이 그늘로 갈수 있다는 상념 또한 쓸데 없음이다.
쏟아지는 섭씨 24도의 태양은 한때 남자임에 불필요하다 주장했던 양산이 절실해 진다.
그러다 문득 공원의 시원한 수돗물이 떠오르자
수호전의 대종이 된듯이 그늘만을 디디며 다다른 공원은 이전의 그림과 많이 달라졌다.
푸릇푸릇하다 못해 어른잎이 되어가는 나무와 영산홍, 철죽의 오롯한 세상이 되었다.
지난 번엔 후문이지만 이번에는 정문으로 들어서서 인지 공원에 대하여 좀더 당당함이 앞서는
듯하다.
반듯하게 한바퀴 돌며 공원을 맘껏 누린후 돌아오는길에 한우 9900원 집에는 3~4사람이 있었다.
호기심이 동하여 모든요일이 아닌 수 금 토만 한다는 그 정육점을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한우를 직접 사본적이 없으니 가격이 저렴하고 질이 좋은것인지 알길이 없다.
돌아와 만능인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른곳과 비교하여 싼게 비짓떡이라고 쓴 블로그를 보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맛을 세심하게 분별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한우를 적정한 가격에 사서 먹을 수 
있는 매력에 빠질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가성비를 누릴수 있을듯 싶다.

쌍용공원 정문
코로나 이후 제대로된 어린이날 행사가 있음이다.
육교너무 풍경
한우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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