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이 불안정하여 일에 집중이 안된다.
(건물철거현장옆 조립식 건물 근무중).

건축현장 근처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니 어느정도의 소음은 각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하여 임시칸막이를 하고서 진행되는 철거 소음은
인간의 심신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서있던 4층짜리 건물이 오늘은 거의 다 없어지고 있다.
포크레인 크라샤라는 하이에나가 오전의 조용함을 거대한 들짐승의 뼈대까지 깨부수며 굉음을 내고 있다.
물을 뿌리고 있지만 날아오는 물먼지와 하부로 튀는 벽돌조각은 어쩔수 없다.
사무실로 오르내리는 계단이 뽀얗고 안개비가 내리는듯 하다.
소란스러움을 버티며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갑자기 조용해졌다.
왠일일까 궁금하여 나가 보니
크라샤가 고장이 난것인지 작업을 멈추고 유압호스를 분리하고 있다.
어찌됐든 멀쩡하던 건물이 흘러내리고 뼈대가 들어나며 반에반쪽만 남아 있다.
몇일동안 부리나켓 덤프가 드나 들면 아마도 고른땅이 되어 있을것이다.
허무한 그자리엔 또다시 시원스런 고층건물이 들어설 채비가 갖추어지고 있다.
아 여기서 낯설지만 굉장함으로 다가오는 포크레인으로 사용할수 있는 어태치먼트,(버켓 브레이커)의 종류를 알아 보자.
기본 장착 어태치먼트 대바가지,
돌거르기 채바가지,
가는 고랑 파는 쪽바가지,
바위,도로,콘크리트 부수기용 뿌레카,
폭약장전 천공용 코아드릴,
파쇄암반 파내기용 니퍼,
콘크리트 파쇄용 크라샤,
나무,돌등 잡는 집게,
지게차용도 지게발,
고철수집용 고철집게,
대지에 구멍 뚫는 천공기등이 있다고 하니 어쩌면 그리 사용용도에 맞게 개발을 했을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심신이 불안정하여 일에 집중이 안된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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