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주도에 가면 전통적으로 가볼곳들과 체험할것들 위주로
여행을 하였다.
이번에는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우도를 가보기로 하였다.


나같은 경우는 작은 섬에 가서 특별히 볼께 무엇이 있을까 하지만
왕쁜은 꼭가보고 싶다고 하니 제주도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빌린후
바로 2시간여를 달려 성산포항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표를 끊으니 바로 출발하는 배가 있다.
넷이 죽어라 뛰어 헉헉거리며 승선을 하였다.
1층은 차가 2층은 내측으로 방이 마련되어 있다 3층으로 올라가니
땡볓에 후덥지근하다.
다시 2층으로 내려와 배의 난간을 잡고 배가 방향을 트는데로 
성산일출봉을 보다 우도의 소머리 오름을 감상한다.


그러다 배밑을 내려다 보니 바닷물이 거품으로 끓어 오른다.
아 시퍼런 바닷물이 왜 싱그러워 보일까
우도 선착장에서 내린나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본디 작은 섬들이라는게 도착하면 조용하고 사람도 그리 많치
않고 고즈넉하기 마련인데...
쩝 이곳은 모빌리티를 빌리려는 사람들로 인산 인해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중국의 젊은 청년들이이 이곳이 우리나라인지
중국인지 알수 없을 지경이다.
나는 섬에 왔으니 시원한 바람을 쐴수 있는 전기자전거나 삼발이를
추천했으나 큰쁜이 무섭다고 하여 4인승 전기 레이를 빌렸다.
다행이 차안에 네비가 있다.
하지만 사전 지식이 충분치 않으니 땡글이의 검색을 통해 방향을
카페 달그리안으로 정했다.
반대방향에서 차가 오면 피할때도 없는 길을 달리다 전기자전거를
탄 중국 청년들이 붐비는 길로 들어서니 검멀래 해수욕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해변가를 배경으로 갖은 여우짓을 하며 사진을 찍어대는
청춘 남녀들을 2층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마시며 감상하는데
그 앞바다고 시원하게 달리는 보트가 눈길을 끈다.
카페를 나와 해변가를 따라 가다 이름모를 해변에서 검은 현무암을
둘러보다 벌레떼에 식겁하여 돌아 나오고 말았다.
관광산업을 좀더 활성화 하기전에 해변가에 널려 있는 어구 폐기물들을
청소 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다시 해변로 길가에 있는 예쁜 가게들을 보며가다 다리로 연결된
비양도를 걸어서 넘어갔다.


잔디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다가 사라진 중국 청춘 남들이 남기고간
일회용 커피잔을 보고 땡글이가 이럴수가 있냐고 열을 올리다
가족 사진을 찍고 빠져 나왔다.
그러다 해수욕장을 돌면서 우도를 나가는 배시간이 가까워 왔으니
돌아가야 한다고 레이 렌트카 차고지를 찍으니 반대방향으로 가다
돌아오는 황당 해프닝을 안겨준다.
그바람에 우도에서 돌아나오는 배를 타기위해서도 한바탕 달리기를
할수 밖에 없었다.
섬은 아름다운데 생각나는 거라곤 전기자전거 탄 중국 청춘들과
오로지 땅콩만 심어진 밭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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