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인터넷 뉴스를 보니 대형마트에서
싱싱한 꽃게를 할인 전쟁중이라고 한다.
원장님이 꽃게를 좋아하니 현재시점 마트중에 가장 싸다는
천천동 롯데마트로 11시 20분경 차로 몰았다.
내생각엔 마트에 가면 바로 꽃게를 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안내에는 꽃게 판매는 12시에서 1시 사이라고 적혀 있다.

꽃게 마트 판매대

다른걸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11시 50분쯤 갔더니
배송차가 늦어져 12시 30분은 돼야 판매가 될거라고 한다.
어쩔가 하다 내가 줄을 서고 집사람은 다른 장을 보기로 했다.
첫번째로 줄을서니 바로 뒤에 젊은 사람이 카트를
가지고와 줄을선다.
이십여명이 줄을 선듯 한데 꽃게 한번 먹으려면 이렇게
해야만 하는건지 잠시 혼란 스러운데
꽃게는 좀더 늦어 진다고 한다.
결국 12시 45분경에 1등으로 3kg 2박스를 사가지고 왔다.
집에와서 큰것은 쪄먹고 작은것은 게장을 담기로 하여
선별을 하는데 꽃게가 어찌나 싱싱한지
두집게를 들고 위협해온다.

톱밥속 싱싱한 꽃게

살살 쇠집게로 골라 내다 집사람이 손가락을 찔려 피를 보고
말았다.
치료하는 집사람을 뒤로 하고 내가 집게로 큰놈을 잡아
옮기다 나역시 물려서 피를 보고 말았다.
피를 봤으니 몸보신을 해야해서 큰거 2마리씩 바로 쪄서
먹는데 마트 아줌마 말대로 살이 꽉차 있고
싱싱해서 인지 맛이 달다.
나머지는 박스에 담아서 냉장고로 직행 시켰다.
추석때 딸들과 먹을 예정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할인되긴 했지만 뉴스에 나오면 바로가서 구매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은 왜 드는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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