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표류기 - 그에게 짜장면은 희망이다.
IPTV라는 것을 통해 이영화를 봤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좀 끌었지만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70만여명이 보았다고 하니...
천만이 넘는 영화들이 생겨나는데..
유출됐다고 난리더만...
각설하고..
참 재미 있게 봤습니다.
우리나라도 천만 드는 영화 몇편보다 이런 영화들 몇십편, 몇백편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찌보면 그게 진정한 한국영화의 저력 일수 있으니까요.
자살하려다 밤섬에 갇힌 사나이 Male KIM..그에게 짜장면은 희망입니다.
그는 짜장면 먹기를 거부하였던 지난날들을 참으로 통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손수 만들어 먹기위해서 자기속에 갇혀 사는 Female KIM이
보내준 것을 거부합니다.
손수 곡식을 가꾸어 자급자족 면을 먹기위해서지요.
기나긴 희망의 끈을 단숨에 소멸시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구질구질 하다고도 할수 있지만 ..
Male KIM이 어쩌면 부럽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어찌보면 몇달간의 너무나 자유분방한 그가...
어느 일부분에서는 현대인에게 필요한게 아닐지...
하루의 시간을 쪼개서 살아야 성공할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시테크 뭐
이런것들을 강조하는 유명강사들이 많은 세상에서..
마냥 하릴없이 앉아있다..자다...새들의 분에서 곡식이 자라길 바라는 그가
왜 부럽다고 생각될까요..
원래 인간은 부지런한게 천성이 아니고..
게으른게 천성이 아닐지..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게 게으른 천성을 만족하기위한 수단이
자 과정이 아닐지요..
이영화의 두사람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인간들 모두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사는 유니크한 일부분을 지니는게 당연한
게 아닐지요..
아~~~
그냥 ..
오늘 하루는 ..
정신줄 한번 놓아보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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