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불이행에 대한 엄마의 경고
초등학생 딸들이 5학년, 3학년이 되면서 학습할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학교 갔다오면 학원가야지..집에 학습지 선생님 오시지..인터넷으로
동영상 강의 학습해야지...정말 바쁘기 그지 없어 보인다.
어린 딸들이 저녁 어두울때 학원에서 돌아오는걸 보면 안스러울때가 많다.
하지만 공부를 게을리 하게 할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걱정이 많은 엄마는 계속 아이들에게 그날 공부할 량을 밀리지 말라고
격려와 협박(?)을 했다.
하지만 막내딸 말대로 집에와서 제일 좋은것은 내복 차림으로 만화영화
채널을 보는것이라고 하니 그 욕망은 어린애들이 극복하기는 무척 어려
워 보인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지도 편달이 필요 한것이다.
집사람이 3주째 딸들에게 그날 그날 공부할것들을 밀리지 말고 하라고
말로 타이르고 있었다.
딸들에게 약속을 하고 어기면 매채로 발바닥을 한대씩 맞을것을 공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요일인 오늘 드디어 엄마의 사랑의 매가 위력을 발휘했다.
두 딸들은 "엄마 약속을 지키지못해서 죄송해요"를 연발 했다.
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안한 공부를 거짓으로 했다고 속였다는점을
간과할수는 없다.
따금한 훈계가 필요할수 밖에 없고...약속이행을 안한것에 대한 책임 추궁
을 해야만 했다.
마음이야 아프지만 "이쁜놈 매한데 더치고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이
아니더라도 이시점에선 교육적 압박이 필요해 보인다.
아빠는 일요일 오후 누워있다. 엄마가 딸들 혼내는 소리에 일어나 마음이
편치 않다.
딸들이 맞는 매가 아빠가 맞는것 같다.
회사일로 바쁘고 힘들다고 딸들 공부한번 챙겨주지 못했으니 자격지심이
생길수 밖에 없다.
딸들 매 맞은 곳을 문질러 주는 엄마 역시 속마음이 편치 못하다.
부모로서 자식을 올바로 교육시킨다는건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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