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거울에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내가 운이 좋아서 일까...
회사에서 내옆에는 아리따운 김과장님이 앉아 계시다.
내가 자리에 대한 운이 좋아서 인가....
점심식사후 오후 근무시간..
작은 1인용 가습기 앞으로 얼굴을 들이민 김과장님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흡사...공주가 어여쁜 장미를 들고 그향기를 음미하는듯
한 모습이었다.
"김과장님 혹시 아침마다 일어나서 거울아 거울아 누가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니 ? 라고 매일 아침 물어 보시는거
아니예요. 그러면서 누가 더 예쁘다고 하면 그사람 보내버리
고 싶어 하시는거 아니예요." 했더니..
한술 더 뜨신다.
"그렇치 독사과를 준비 해야지" 했다.
한참 웃다가...
이세상 사과를 다 독으로 만들어야 하면 어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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