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굿맨 브라운
작가 : 나다니엘 호손
나다니엘 호손의 젊은 굿맨 브라운을 읽고 났는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나다니엘 호손이라는 작가의 가계도와 청교도, 그당시 미국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애시당초 명확한 이해란 불가능한게 아니던가...
짧지만 이것저것 줏어들은 동냥적 얕은 개념을 들여다보자.
(청교도 Puritan : 로마 가톨릭적인 제도, 의식의 일체를 배척하며 엄격한 도덕, 주일의 신성화
엄수 향락의 제한을 주장한다)
이 단편의 기저에는 나다니엘 호손의 선조가 세일럼의 마녀재판의 무자비한 판사였다는
원죄의식이 있을것이라는 주장 대세임을 알고가자...
굿맨 브라운은 오늘만은 여행을 떠나지 말아달라는 아내 faith의 간청을 물리치고 숲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흡사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노인을 만나고 그로부터 이상한 일들을 겪기
시작한다. 그는 착하고 신앙심이 깊을것이라고 믿어온 주변의 사람들이 실은 악마같은 사람들과
한통속으로 세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충격적 사실을 확인 하게 된다.
더욱이 그가 믿고 사랑해온 아내 faith마져도 같음은 낙담과 상심으로 그를 제정신이
아니게 만든다.
그는 침울함에 젖어 세상을 살아 가고 결국 우울한 임종을 맞이한다.
내용은 이렇지만 여전히 머리 한편이 아파온다.
영굿맨을 우리세상으로 이끌어와 좀더 익숙한 모습으로 만들어 보자..그럴수 있다면 정확하지
는 않을지 모르지만 이해력에 가속을 붙힐수는 있을것이다.
작금에 우리는 서울시 초등생의 급식문제를 가지고 온나라가 떠들썩 했다.
결국 최고의 엘리트라고 불리운 시장은 저조한 투표율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고
그 반대 진영인 교육감은 만세 삼창을 불렀을것이다.
하지만 그도 잠시... 교육감 선거시 후보들간의 사퇴를 종용하며 금품을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
지고 이번에는 승자가 코너에 몰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의 장이고 교육감이라면...일반적 개념에선 최선의 사람들이 당선 되었으리
라는건 누구나 공감하는 바일 텐데..도시의 장은 자기의 신념이라며 백 몇억씩하는 투표비용은
감당하며 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에는 반대하는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표하고...그 반대편에 선 교육감
역시 무상급식을 주장하며 자신이 최선이라고 했지만 그역시 다른 후보에게 돈을 주고 사퇴를 시킨
원죄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
영굿맨 브라운에서와 같이 선=악이라는 개념에 정확히 들어 맞지 않는가...
이세상에 그 누구도 최선이랄수 없고...그 누구도 최악이랄수 없다는 건 바보 천치가 아닌이상
알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란 어느 일정부분에서는 선행을 하지만 삶의 다른 부분에서 악행을 일삼을 수 있는 이중
적 잣대를 가진 피조물임을 그누가 감히 부정할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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