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리 김

 

지은이 : 송병수

송병수의 단편소설 쇼리김을 포털에서 검색해 보니 아이돌 그룹 마이티 마우스
의 쇼리만 나온다.
추석특집 물씨름에서 작은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연예인들을 궁지에 몰아
넣을 정도로 작은 고추가 맵다는걸 보여 준 그룹 가수다.
또한 마이티 마우스에서 상추라는 아이돌을 빼놓을수는 없다.
아이돌 보다는 운동을 했으면 더 출세했을거 같은 근육맨이다.


대하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이 필수 요소
라고 하는데 6,25 직후는 그것이 불가능 한 시기였다.
아울러 단편이라 해도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고 그 사회가 가는 방향을 보여줄수
있어야 좋은 작품임은 틀림없다.
이작품은 소년의 시각을 빌리므로해서 저속한 작품으로 전락할수 있는 우려를
불식하고 어른들의 세계를 보다더 객관적이고 제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소설은 양색시와 전쟁고아 그리고 미군의 이야기다.


우리나라가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적인 부흥을 일으켜 세우기 전까지 양색시라는
분들의 외화벌이를 무시할수는 없을일이다.
갈보라며 멸시를 당했을지는 몰라도 우리 경제의 일부분을 담당했다는건 부인할수
없는 역사적 사실인것이다.
쇼리김은 양색시 다링 누나와 같이 생활을 하고 있다.
미군부대에 가서 누나의 손님을 모집해 오는게 그의 일이다.
전쟁고아 출신인 쇼리는 서울의 왕초에게 당하는 혹독한 생활을 뒤로하고 딱부리와
도망을 쳐온후 이일을 하고 있다.
쇼리는 버릇처럼 미군부대로 향하는길에 언덕에 있는 벼락맞은 고목나무에 돌을 던지는
걸로 하루의 운세를 점치곤 했다.
세번던져 하나도 맞히지 못하는 날은 재수 옴붙은 날이 되는것이다.
그날 쇼리는 흑인 불독에게 다링누나를 소개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얻어 맞고
만다.
그러던중 다랑누나가 미군 헌병에게 잡혀가고 그틈에 달러를 훔치려한 절뚝이와
몸싸움이 벌어진다.
딱부리가 던진 칼에 쓰러진 절뚝이를 뒤로하고 쇼리와 딱부리는 이젠 미군부대도
싫고 불독도 싫다며 도망을 친다.
그저 다링누나와 얼싸않고 실컷 울어 보고 맘편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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