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저자 : 홍성원
출판사 :
폭군이라는 중편 소설을 읽으면서 몇년전에 보았던 영화가 한편 떠오른다.
아~ 영화만큼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쳐 나는 우리의 소설도 있구나..
공통점이라면 식인짐승을 사냥 한다는 것일테고 다른 점이라면 소설은
호랑이, 영화는 두마리의 사자라는것일게다.
영화는 고스트 앤 다크니스 다.
동아프리카 철도공사장에 두마리의 식인사자가 나타나 많은 인부의
목숨을 앗아간 실화를 스티븐 홉킨스 감독이 스릴넘치는 작품으로
필름속에 담아 냈다.
여타의 공포의 영화보다도 더한 두려움을 느낄수 있었다.
소설은 오늘 읽은 폭군이다.
나이많은 노련한 포수와 중견 회사를 운영해온 중년의 자신만만한 포수의
짐승에 대한 대결과 갈등이 다루어 지고 있다.
용주골이라는 산골마을에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친다. 수렵협회에서
파견된 두 포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몇번에 걸친 호랑이와의 대결에서 실패한 중년의 포수는 반드시 잡고야 말겠
다는 만용으로 점점 포악해 진다.
노인은 레저 정도로 짐승을 사냥하는 그런 자들을 격멸을 하지만 그런 생각을
입밖에는 내지 않는다. 
노인은 눈덮인 산골에서 짐승과의 추격전을 벌이며 그를 가장 강한 적수
이자 포수로서의 생의 마지막을 불태울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여긴다.
마침내 노인과 호랑이는 서로 피할수 없는 곳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다음날 호랑이와 노인은 장정 두사람이 간신히 떼어 놓았을 정도로 서로엉킨
모습으로 죽어 발견된다.
소설을 읽은면서 손에 땀을 쥐다고 하는 긴장감을 맛보기는 실로오래 간만이다.
홍성원이라는 작가의 저력이 엿보이는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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