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지은이 : 김동리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참나원! 야후에서 무녀도를 치니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가 메인으로 나오
네요..김동리의 무녀도가 아니라...
저자 김동리는 우리민족의 어려운 수난시대에 순수문학을 지향한 작가라고 합니다.
그시절엔 일제에 동조하는 친일 문학을 하든지 아니면 독립을 지원하는 항일을
기저에 가지고 있던지 해야만 할거 같은데 무게중심을 잡기가 무척 어려웠으리라...
학교식 가름침으로 보면 이단편은 액자식 구조라고 한다. 즉 이야기속에 다른 이야기
가 들어 있다는 뜻이다.
어머니 무당 무화와 개신교도 아들 욱이의 충돌은 우리 전통적 삶과 서양문물과의
갈등을 잘 나태내고 있다.
무녀 무화는 용하다는 무당으로 벙어리 딸 낭이를 데리고 살고 있다.
나어릴적 살던 곳에서도 무당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녀들은 혼자 사는
경우가 많고...아버지 다른 자식들을 키우는 경우가 대다수 였다.
그만큼 무녀라는 직업이 정상적인 삶을 살기에는 무리한 면이 많이 있었으리라...
무화역시 욱이라는 아들이 있지만 누구의 자식인지 모른다는 비난에 다른곳에서
키울수 밖에 없었다.
욱이와 낭이는 아버지 다른 남매인셈이다.
욱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지만 그건 또다른 갈등의 시작이었다.
무속신앙을 하는 무화에게 기독교를 믿는 욱이는 인정할수 없는 존재이며
욱이 역시 무당 어머니 무화를 개종시킬 대상으로 밖에 여기질 않는다.
어느날 무화가 욱이의 성경책을 태우므로해서 그들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무화의 칼을 맞은 욱이는 비실비실 시들어 가다 죽고..
무화역시 마지막 굿판을 벌이며 물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아버지가 찾으러온 낭이는 무화의 신통방통한 굿 덕분인지 말을 열기 시작한다.
여기서 우리 문학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서양에서는 마녀라는걸 타도의 대상으로 여겨 마녀사냥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지만 요즘에는 해리포터라는 마법사의 세계를 다룬 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해서 영화로 까지 8편이 만들어 져서 문화적 아이콘으로 재탄생 했다.
우리의 무녀(무당)라고 해서 그존재감이 언제까지나 샤머니즘에 머무를수는
없지 않겠나...지금이야 말로 우리나라 무속인의 신비적인 샤머니즘적 판타지가
살아나서 각종 문화의 콘텐츠로 탄생할 때가 무르익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능력있는 젊은 작가들에 의한 전통적 무녀의 재해석이 필요한 때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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