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특별법  십부
(뜨끈뜨끈,낯뜨거운 몰골, 덤프 튕겨나가기)

이 특별법의 전제 조건은 이러하다.
이법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법은 특히 양심불량자에 대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법은 불량배들에 대한 
인권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법은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고려한다.

전철을 타고 즐겁게 퇴근하고 있는데
옆자리로 츄리닝을 입은 뜨끈뜨끈한 
몸을 가진 아새끼가 앉더라
닿기싫어 자꾸 몸을 움추리는데
생각없이 히죽히죽 핸폰보며
들러붙는자 누구란 말인가
순간이동하여 일본의 뜨끈한 야외
온천으로 그대로 빠져 버리거라

전철에서 눈감고 쉬기에 지쳐
창넘어 경치를 보는데 의자 끝부분에
앉은 팻걸이 무방비 낯뜨거운 몰골로 거의
누워 자고 있더라
뚱뚱한 몸으로 남의 시선 의식치 않는
행동을 하는자 누구란 말인가
그대로 순간이동하여 드라큘라와
같은 관속으로 들어가 자거라

몸과 마음이 불편해 빈자리로 
옮기려 하는데 
빠른 동작으로 슬라이딩으로
자리를 인터셉트하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 단말머리는
누구란 말인가
작은차 운전하며 덤프트럭사이로
슬라이딩 하다 튕겨 나가거라

내 마음대로 특별법  십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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