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좌석은 커플옆이 최고

11월 29일에도 봉명역에서 전동차에 올라 탔다.
1번 카에 좌석이 몇개 비어 있어 그곳 출입구로 뛰어 탑승을 한것이다.
군데군데 비어 있는 좌석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곳이 있었으니
임산부석이 있는 좌석중에 예의 보이던 커플옆이 눈에 들어왔다. 재빠르게 그곳에 안착을 했다.
여기서 사전지식을 갖자면 겨울에는 모두가 입는 다운점퍼로 인해
전동차 좌석이 비좁아져 하절기 보다는 상당히 불편한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몸집이 도야지급이 아니더라도 점퍼 비중에 다리를 있는데로 벌려 앉거나 핸드폰을 
잘보려고 팔꿈치의 각도를 잘못하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짜증이 폭팔하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가운데 좌석은 아무런 압박감이 없는 편안한 좌석인것이다.
그건 옆의 커플이 서로 붙어 있으려고하여 내쪽으론 공간이 많아 그럴것이다.
그리고 커플의 반대쪽의 짜식도 몸집이 작은 편이니 그야말로 신선지대인것이다.
그런던것이 오산역에서 커플의 여자가 내리고 그녀가 그곳에서 하차한다는걸
눈치채고 있던 지제역의 붉은머리를 한 노가다 아지매가 사정없이 엉덩이를 들이 민다. 하마터면 나의 다리가 껄려 버릴뻔 했다.
짜증이 나는데 이놈의 붉은 머리는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동료 노가다 남정네들과 다정스럽게 지네들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이것으로 오늘의 편안한 전동차의 좌석은 끝이 난것이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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