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좌석은 5일간의 리볼버

디어헌터라는 영화가 있는데 로버트드니로등이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혀 
회전식 연발총에 하나의 총알을 장전한후 머리에대고 발사하는 미친게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도 힘든데 3발을 장전하고 하는 게임이라면 진정한 지옥의 게임 이라 할것이다.
퇴근시간에 봉명역에서 전동차에 올라타면서 좌석에 앉아가거나 
아니면 서서가면서 이건 마치 러시안 룰렛 게임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고 있다.
언제는 빈자리가 꽤보이다가 다른때는 빈자리는 커녕 줄줄이 서있는 사람들로 넘쳐 날 때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주일을 몇주간에 걸쳐 곰곰히 따져 보았다.
물론 이중에서 대학생들 방학기간은 당근 제외해야 겠다.
월요일은 일번 카에 빈좌석이 있어 대체적으로 앉을수 있고
화요일은 모든칸을 봐도 빈좌석은 커녕 서서가는 사람도 꽤나된다.
수요일은 일번 카에 앉을수 있고
목요일은 서서갈수 밖에 없으니 다리에 알이 배기는듯 하다.
금요일은 편리성으로 좀 일찍 가는 편이니 열외 시켜야 겠다.
여기서 전동차 좌석의 리볼버는 대학생들의 수강 신청과 관련이 깊다 하겠다.
아무래도 월요일은 부담스러우니 공강처리를 많이 하게 될거 같고
목요일은 금요일을 앞두고 빡세게 뭔가를 해야 할거 같으니 
너나나나 할것없이 학교로 향할것이니 리볼버에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총알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걸 맞게 되면 한시간을 서서가게되 헤롱헤롱하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다리 운동을 하는셈이니 총알을 맞는것 치고는 준수하다 할것이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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