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패키지 여행의 2일차는 
호텔 창밖을 내다 보는걸로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태풍 야기로 멀쩡한 나무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호텔 조식후 민대머리 가이드가 강력 추천한
박시유 커피 맛을 보는데 내입맛에는 별로 였습니다.
여행객에게는 모르는 글자 때문인지 호텔의 소화전과 
복도도 신기합니다.
부두로 향하면서 케이블카와 
대관람차를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야기로 고장나 탈수 없다고 합니다.
하롱베이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선상식으론 우리나라에서도 먹기 어려운 
다금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람선에 올라 승솟동굴을 보러 갑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동글동글한 섬들을 보니 
무척 신기합니다.

더운날씨에 우리나라 동굴은 시원한데
이곳은 전혀 그렇치 않고 습하고 땀이 더욱 흘러 내립니다.
걷다가 지상에서 빛이 들어오는곳을 대상으로
사진포인트라고 하는데 사진은 역광이라 예쁘지 않습니다.
이건 로또 섬이라고 합니다.
보기만 해선 소용없고 터치를 해야 하는데 그럴수 없어 유감입니다.
노젓는 배를 타고 루온동굴로 향합니다.
신기하게도 이안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유람선으로 돌아 오니 민대머리 터프한 가이드가 
여러분을 위해 과일을 자비로 마련했다고 생색을 냈습니다.
띠톱섬에 올라서는 작은 해변가에서 맨발 걷기를 했습니다.
모래속에는 닭뼈같은 부서진 산호가 많았습니다.
하롱베이 섬 관람중 가장 기대대는 원숭이섬 입니다.
이곳은 내생각으론 섬에 올라 나무에 있는 많은 원숭이를
볼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배를 타고 암벽에 매달려 있는 몇마리에게 바나나를 
던져주며 받아 먹어주면 와아 하고 고마움에 소리치는게
다였습니다.

선상식으론 다금바리와 생선, 굴, 새우등이 올라와 
파도리에서 먹던 익숙한 모습의 한상이 올라 왔습니다.
맛나게 먹고 한바탕 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선상에서의 흠이라면 직원이 베트남 장신구등을 들고와
사라고 하여 흥이 깨지는데 있었습니다.
그직원의 직업의식은 투철했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린후 콩카페에 들러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피곤해서인지 달달한 커피맛에 흥겨워 사위들만 구박하냐는
농담까지 술술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민대머리 터프한 가이드가 자비로 사드렸다고
생색 파트 2를 시전 했습니다.
여기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가이드는 우리를 호텔로가서
2시간 편히 쉬도록 아주큰 배려(?)를 해줬습니다.
한숨쉰후 수상인형극을 본다고 했는데 

악사들과 성우들은 신기 했지만 인형극 자체는 좀 허접해
보였습니다.
막삼이 이런걸 돈주고 봐야 하냐고 타박 하였으나 이것도
그나라 문화이니 봐주는게 도리가 아닐까 합니다.
스트리트카를 타고 하롱베이 도로를 달리며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에는 짝퉁시장을 가서 저렴한 명품들을 구경하며
몇가지 흥정을 하여 싸게 샀다고 생각했으나
다른가게에서 그 절반값을 부르는 바람에 막삼의 
실망이 컸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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