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강원도 평창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금요일 아침부터 출발하면 좋겠지만 모두 사정이 있어 저녁이
다돼서야 출발을 할수 밖에 없었다.
배고품을 참고 달리다 여주 휴게소에서 각자 취향대로 저녁을 해결했다.
8시가 다돼서 평창 라마다호텔에 도착 했다.
주차장은 만차라 한가한 길가에 주차를 했다.
숙소는 색다르게 지하 1층 이었다.
편의점 음식점 호프가게등을 지나 게스트룸으로 들어서니
노란색으로 전체가 칠해져 있다.
원장님이 숙소를 정할때 4인실이라고 했는데 4인실은 어린이들이
머물수 있는 룸이었다.
숙소도 동물인형과 그림이 있고 복층에는
어린이용 테이블이 있었다.
설맥에서 시원한 맥주와 코리안 시리즈를 대형화면으로 보면서
가족간 밀린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날 아침에 들른 사우나는 넓고 깨끗했다.
무엇보다도 좋은건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데 있었다.
호텔 조식을 먹고 퇴실을 하면서
뒷마당에 있는 그네에서 대관령 산자락을 바라다 보았다.
대관령 양떼목장 초입에서
울타리 높이뛰기를 하는 양을 보고
조금 더올라 양떼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다 보았다.
그러다 울타리 옆에 사람이 만지는걸 즐기는 양의 털깊이를
재보니 손가락 두마디가 들어갔다.
내려오면서 양치기견 깜순이를 보았는데 사람손이 얼마나
탔는지 사람손을 자기발로 누르며 만져주기를 강요하더라
단풍도 볼겸 오대산 월정사로 향하는데 사람생각은 다 같은지
차가 무척이나 밀리고 있다.
도로변에는 군데군데 농산물을 팔고 있었다.
월정사 입구에서 차량 주차비용을 받으면서 하는말이 주차장이
만차니 알아서 주차하란다.
허걱 이럴거면 주차비를 받지 말아야 하는거 아닐까
월정사에서 부처님께 기도도 하고
가족소원등도 달았다.
여기서 한마디 하자면 월정사에는 공사와 사람들이 많아 무척
붐볐는데 고즈넉한 사찰을 기대한 나는 당황스러웠고
사찰이 곳곳마다 과하게 상업화하는것 같아 씁슬한 마음이 들었다
월정사를 뒤로 하고 늦은 저녁으로 평창한우마을에서
소고기를 맛나게 먹었다.
짧지만 가족간 잔정을 확인하는 아주 좋은 가을 여행이었다.
가족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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