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무의미한 봉명이었지만 그래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으니 마음이 싱숭생숭 한 주말인데
가족들이 넷플릭스에서 파일럿을 보고 있었다.

별로 안땡기는 한국식 코미디 영화지만 커피한잔 하면서
옆에 앉아 곁불쬐듯 보기 시작 했다.
이렇듯 서론이 긴 이유는 요즘들어 유투브에 중독되어서 인지
장편을 보려고 하면 초반을 이겨내기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특별한 관심사가 아니면 영화 한편 보는데도
노력이 필요한데 친인척 중에 대한항공 파일럿이 있으니
그로인해 별 노력을 안해도 초반을 넘길수있었다.
회식자리에서 요즘같은 세상에 여성에 대한 잘못된
발언을 한 파일럿이 회사에서 짤리게 되고 그로인해
이혼까지 당하면서 동생이름으로 여자 파일럿에 
도전한다는 내용 이다.
중후반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럭저럭
볼만한데 이런류의 영화에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웃음과 진정어린 감동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
보려는 감독의 눈물어린 노력이 오히려 전반적인
영화의 재미를 반감 시킬수 있지만 이영화는 그래도
어느정도 자제를 하는 듯 하여 만점에서 절반정도의
점수는 줄수 있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