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더래... 그런데 어느날이더래, 할아버지가 나무를 배러 숲으로 들어갔는데, 아침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아팠더래.... 참다 참다 주위를 두리번 거렸는데 그 때 강물이 흐르는 걸 발견했더래, 그래서 할아버지는 강물에 앉아서 다시 한번 주위를 살펴보고 거기서 그냥 똥을 누었더래, 그리고 나서 할아버지는 나무를 베기 시작했지... 그 때 할머니는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더래, 그런데 이게 왠일이야 구~수한 냄새가 나서 강가 위를 보니 왠 된장이 둥둥 떠다니지 뭐야~ 그래서 할머니는 '아이고 횡재했네!! 오늘 된장이나 먹어야지~!!'라고 말하고 된장을 잡아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갔더래 할머니가 빨래를 끝내고 몇십분 후에 할아버지도 나무를 다 벴더래, 그래서 얼른 집에 갔지. 근데 어디서 구~수한 냄새가 나는거야 할머니한테 물었더니 된장을 끓였데... 그래서 기다리다 된장이 다 되서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히더래~ 그래서 할머니한테 '이 된장 어디서 났수?'라고 물으니까 글쎄 강가에서 났다지 뭐야?!

할아버지는 그게 자기 똥인줄 알고 '아이고~ 아이고 퉤퉤'하면서 울고불고 하다 할머니가 말려서 겨우 화를 풀고 다음부터는 강물에 똥을 안 쌌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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