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대리는 고경순과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내에서 살립집을 알아보고
있었지만 가지고 있는 돈이 여의치 않아 고민을 하고 있었다.
벽대리는 미양공단에 있는 중견기업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었으므로 제법
가격대가 저렴한 외곽 변두리에서 집을 구해보려고 했으나 고경순이 극구
반대를 하였다.
벽대리: 경순아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시내에서 집을 구하기는 너무
어려워 그렇다고 대출을 더 받기도 어렵고
고경순; 아니 그러면 내가 낯설고 물설은 이곳으로 온것도 서러운데
편의시설도 없는 논가운데 있는 집에서 살라는건 너무 하잖어
벽대리: 자기를 생각하면 나도 시내 멀쩡하고 깨끗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지만
아직까지 내 형편이 좋치를 않으니 당분간은 참아주면 어떼
고경순: 정말 싫어
그말에 벽대리가 고개를 떨구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고경순: 그래서 내가 여기저기 알아 보고 있는데 우리한테 딱맞는 곳이 나왔어
벽대리: 그래 우리가 감당할수 있는 범위에서 구할수 있는 집이 있다고
고경순: 깔끔한 아파트는 아니지만 시내와 대형 마트가 가까이 있어 
문제는 월세라는건데 그것도 시내중에 아주 싸게 삽십만원 밖에 안돼
그렇게 하여 벽대리는 이자수 집의 이층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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