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봉명역 근처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한지 어언 3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어느정도 매일 하는 일이 손에 익는다는건 좋은 일이지만 내가 유일하게 신선함을 만끽하는
점심식사후 새로운 곳을 둘러보는 재미는 반감 되고 있다.
산책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고자 몇일전부터 네이버지도에서 새롭게 가볼만한곳을 눈팅하다 쌍용공원을
찾았다. 면적도 넓고 서부대로 건너에 봉서산이 있다고 하니 가봄직 하다.
네이버지도의 정보에 의하면 편도 1.4Km이고 시간은 25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왕복하면 50분이다.
점심시간에 다녀오기에는 좀 벅차다.
어제 식목일에 근처까지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천안상업고등학교와 쌍용대로변의 천안계광중학교를 지나 봉명아너리움 이편한세상 아파트, 나인뮤즈
스튜디오에서 멈춰선후 육체피로와 시간제약등으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오늘에서는 진정코 쌍용공원을 찾아 보겠다는 집념으로 네이버지도를 다시 들여다 보니 어제는 쌍용대로
변으로 너무 많이 간것이 오류였다.
천안계광 중계교 사거리에서 쌍용대로가 아닌 봉명로로 길을 선택해야 함을 알았다.
영창피아노에서 좌회전후 직진 한후 일성1차 아파트 앞 보고또보고 호프집에서 우회전을 하였다.
어느정도 걷다 세탁이야기가 있는 봉서8길로 좌회전을 하고 할머니 두분이 오뉴월 하루볕 차이가 얼마나
나는줄 아는냐 언니하고 부르라고 옥신각신하는 옆을 지나 우회전하여 봉서1길로 들어섰다.
다시 상상달그림별 미술학원에서 좌측길로 가면 천안 봉서 초등학교가 나오고 그맞은편으로 쌍용공원
후문석이 보인다.
처음본 쌍용공원은 이근처에서 가장 넓고 크게 보이며 전면너머에는 개나리가 둘러 싸고 있는 봉서산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공원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평일 낮치고는 많은 인원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다.
촉박한 시간으로 대충 둘러보고 들어선 화장실 또한 상큼한 클래식 음악과 휴지가 상비되어 있고 수도는
시원하기 그지 없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되돌아 오면서 시간을 확인하니 출발은 11:50분 근무지 도착은 12시 40분이다.
걸린시간이 50분이니 네이버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알수 있다.
당분간 점심시간후 운동은 다가갈수록 가까워 질수 있고 정신세계에 평온함을 얻을 수 있는 쌍용공원
방향으로 해야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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