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만 해도 6시 출근길은 옷소매로 찬기운이 스며들었다. 
그러던것이 10시 이후 태양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해진다.
오늘 낯 최고 기온이 26도 이니 시공현장을 일찍 돌아보고 온것에 감사
하며 에어콘 사무실의 평화로운 일상을 느끼는 것도 잠시 밖으로 부터 스피커 
소리가 시끄럽다.
계속 이어진 그 소음은 오후 4시경이 되어도 그칠줄을 모른다. 
견디다 못한 나의 호기심은 그 소음의 근원을 찾아 떠나 볼것을 종용하고 있다.
나는 시큰 거리는 왼발목을 부여잡고 우리 현장을 지나 천안여자 상업고등학교에
이르렀다.
그소음은 이미핀 장미꽃의 학교 담을 넘어 간이자재 창고에 들어선 나의 눈과 귀를 
자극할 정도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곳에는 운동장 가생이로 둘러싼 학생들과 중앙 무대가 이어져 있고 학생들은
분주하다.
이런 활기참을 보는것이 얼마만인가...젊음은 좋은것이다.
그런데 나의 학창시절에는 왜 이런 부산함을 싫어 했을까?
그 명백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사인 볼트같은 능력의 휘날래를 장식하는 계주를 뛰지 못해서 일까
아니면 멋진 골 컨트롤로 환영 받지 못해서 일까
그것도 아니면 자유롭지 못하게 하루종일 앉아서 잘난 동료를 위해 박수를 쳐야하는
속박이 싫어서 일까
아무튼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그냥 분주하게 활발한 젊음들이 너무나 좋아 보인다.
그들도 2년간 쌓인 젊음의 에너지를 분출하기엔 5월 4일 하루는 너무도 짧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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