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 끝에서 (At the end of the road)
(부제: 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지금까지 간간히 현수퍼와 하이과장간의 불화에 대하여 기술하여 왔다.
하지만 이도 이제는 거의 길의 끝에 서있는듯 하다.
지난주에 발주처와 감리간 회식이 있었는데 머캐니컬 필드에서 발주처
감독관 Duck에게 전기분야에서 Hopital 경험이 없어서 공조덕트와 반송설비간
간섭이 있다는 뜻으로 불만을 토로 했었다.
이번주에 현수퍼가  다음주에 UPS 공장검수가 있다는 보고를 하러 2층 헤드리더실로 향했다.
헤드리더가 공장검수에 왜 하이과장만 배제되고 있는지를 물어왔다.
현수퍼는 지난번 헤드리더의 지시로 억지 화해가 이루어 져 하이과장을
끌어안고 가보려고 했지만 화만내고 자신의 능력부재인지 참어렵다고 말하였다.
그런일이 있은 몇일후 점심시간이 다가 오는데 현수퍼가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
하이이사는 현수퍼가 점심시간을 따로하는것에 알러지가 있어 왠만하면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은 뭔가 촉이 좋지를 않았다.
현수퍼에게 전화를 하려다 그냥 혼자나가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사무실에는 하이과장, 커뮤니케이션 필드, 공무가 모여 있으면서 공무가 하이이사에게 점심드셨냐고 물어왔다.
하이이사는 먹고왔다고 대꾸했다.
하이과장과 공무가 나간후 커뮤니케이션 필드가 하이이사를 불러 세웠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늘 발주처로부터 현수퍼를 짜르라는 공문이 왔다는 말을했다.
발주처에서 병원건물 특수성 때문에 경험있는 감리가 필요하니 경험자로 대체하라는 말을 한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년여가 넘도록 현수퍼가 그자리를 유지하고 왔는데 
어째서 이시점에서 그런말이 나왔는지를 하이이사 곰곰히 생각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필드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필드가 보여준 현수퍼의 이력서에는 그가 자랑처럼말한
건물이 감리가 아닌 시공사신분으로 있었다는게 드러났고 아파트 한군데를 
제외하면 다른곳은 6개월정도씩 만 근무를 모두 책임이 아니었다.
커뮤니케이션 필드는 이렇게 책임으로도 근무를 안했으니 책임 경력이 있는 하이과장이 말을 듣겠냐고 했다.
하이이사는 현수퍼가 그동안 하이과장의 여러군데의 짧막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왈가왈부 비난했던걸 상기하면서 그도 별수 없다는걸 확인할수 있었다.
다음날 하이과장이 하이이사를 공사현장에서 잠깐 보자고 해서 같이 나갔다.
하이과장 말로는 어제는 헤드리더실에서 헤드리더, 현수퍼, 하이과장 이렇게 3명이 앉아서 현수퍼 교체건을 말했다고 했다.
그자리에서 현수퍼가 옆에 하이과장이 있음에도 헤드리더에게 저는 이곳에 모든것을 걸었다고 있게 해달라고 애걸복걸 해다고 한다.
그러면서 싫다는 헤드리더에게 식사를 하러 가시자고도 말했다고 했다.
하이과장이 이젠 본인도 지쳤다고 자신도 그만 두겠다고 말해야 겠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이제는 헤드리더의 결정만 남았으니 지켜 보자고 했다.
하이이사는 공사현장 지하로 가서 피뢰침에 대해 협의 하면서 협력사 소장에게 공문관련 사항을 넌즈시 떠보았다.
그는 이곳 현장에서 마당발로 통해 모르는 사항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말하길 아 그래서 발주처 덕이 오늘 한잔하자고 했나 보다고 하면서 자기는 그래도 전수퍼 보다는 현수퍼를 응원한다고 했다.
그가 3개월전에도 이런 말이 있어 현수퍼에게 적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또 이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만약에 이래서 전수퍼가 다시오면 하이과장은 좋겠지만 술못먹는 하이이사님은 힘든것 아니냐는 말도 하였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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