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집사람의 생일이 설명절 바로 다음날이다.
차례 준비에 제대로된 생일 축하를 해줄수가 없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2월 9일 양력생일로 지내기로 했다.
2월 9일이 월요일이고 내가 출퇴근에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일요일에 기념일을 하기로 했다.
큰딸은 옷, 작은 딸은 모자를 선물로 생각하고 있단다.
이마트를 가서 엄마한테 고르라고 했는데 옷은 흰색
브라우스를 샀고 모자는 마음에 드는게 없어 헐렁해서
편한 원피스를 샀다.
나는 점심을 사기로 했다. 집사람은 샤브샤브가 먹고
싶다고 했다. 딸들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오늘 주인공이 엄마이니 양보를 했다.
롯데 마트를 좀지난 지점에 버섯 샤브샤브점이 있어
그곳에 가서 버섯, 소고기, 야채 샤브샤브와 칼국수
, 비빔밥을 먹었다.


딸들의 요청에 의해 대림동산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빈이가 그네를 타는데 너무 높이 올라간다.
인이는 씽씽카를 타고 싶다고 하는데 가져오지를
않았으니..
집에와 저녁 7시쯤 집사람에게 물어봐가며 미역국을
끓였다.
미역을 물에 불리고 쇠고기를 잘게 썬다.
그런다음 쇠고기, 양념, 참기름, 국간장을 국솥에 넣고
볶는다. 소고기 핏기가 사라지면 미역을 넣고
잠시 같이 볶은 다음 물을 넣고 간을 한다음 끓이면
된단다.
미역국과 밥을 해서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케익을
사러 간다고 하니 집사람이 지난 설때 먹었다고

필요없다고 해서 그만 두었다.
그리고 한참 생각을 하더니 나보고 왜 생일 선물을
안주냐고 했다.
점심 사주지 않았냐고 하니.. 그것도 카드로 결제를
한게 아니냐 하는데 할말이 잠시 없어 진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게 출퇴근에 돈이 많이 들어
돈이 없다고 둘러댔다.
수긍을 한것인지 별로 말이 없다.....
마음 속으로는 미안하다.. 오늘이라도 무슨 선물을
준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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