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백야행
출연 :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와타베 아츠로
국가 : 일본
일본 드라마 추천의견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들어가 있는 것중에 백야행
이 있다. 작년부터 보고 싶어 여러곳을 뒤져 보았지만 볼수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이것을 영화로 만든다고 한다.
일본사람 원작을 우리나라에서 만든다는것 자체를 별로 달갑게 생각지 않는
나로서는 그 수준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일드 결혼 못하는 남자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
우리나라 드라마로 하는 것 까지 보았지만 남는것은 실망뿐 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화질좋은 일드 백야행을 구할수 있었다.
1편부터 보기 시작했다. 아래 부분은 내가 1편을 본 소감과 내용이다.
시작부터 흐르는 묵직한 음악은 이 드라마가 심상치 않음을 충분히 가늠케 한다.
그리고 이드라마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류지의 독백같은 지문에 있다.
시작은 2005년 12월 24일 크리스 마스 이브...한여인이 길가에 가위에 찔려
쓰러진 한남자를 바라다 보고 있다. 화면은 거기서 더 과거로 흘러 이야기의
시초부터 보여주기 시작한다.
료지는 보기에는 행복해 보이지만 엄마는 가게 종업원과 바람 피우고 아버지는
어린애를 어찌해보려고 하는 변태에 가까운 사람이다.(1편인데 그의 아버지가
정확하게 사진만 찍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그냥 짐작일
뿐이다.)
류지는 어느날 길가에서 만난 유키호에게 마음이 끌리고 만다.
마음을 닫은 유키호, 류지의 노력으로 둘사이는 상당히 가까워 지고 웃음이 없던
두사람에게 웃음을 찾아 온다.
어느날 둘의 사이를 류지 아버지가 보고..류지 아버지는 절대로 유키호를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류지는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을 하는 도서관 직원 아줌마에게
여러가지를 물어 본다.
어느날 창고로 미행을 한 류지는 유키호의 사진을 찍는 변태 아저씨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고 ... 혼란에 빠지고 만다.
변명을 해보려는 아버지를..
료지는 가위로 살해를 하고 만다.
이장면을 본 유키호는 료지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한짓이라고
말을 한다.마치 모든 것을 자신이 떠맡아 지고 가려는 듯이..
드디어 끈질긴 형사님 납시시고..
유키호가 삶의 지침서로 삼고 있는 폭풍의 언덕..
유키호는 료지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위장 시키고 동반자살을 시도하나
어머니만 죽고 유키호는 살아 남는다.
끈질긴 형사도 아이들이 의심적음을 알고 있지만 이쯤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형사가 폭풍의 언덕을 읽는 유키호를 바라다 보면 독백처럼 내뱉는 말..
료지와 유키호는 서로 사랑을 하지만 서로의 완전 범죄를 만들기 위해
다시는 만나지도 아는척도 하지 않기로 하고 헤어진다.
몇년뒤 다른곳으로 전근갔던 끈질긴 형사가 돌아 오며 이들의 삶은 평안을 유지
할수 있을까..그야말로 폭풍의 언덕을 지나야 하는것일까...
일본 드라마를 여러편 봤지만 너무나 가벼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그 묵직함을 여러곳에서 볼수 있다.
자신들의 부모를 죽인 두사람이 무겁디 무거운 인생의 무게를 이기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참으로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모처럼만에 좋은 드라마를 볼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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