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고 하이킥-저질스러움의 극대화

 


둘은 합석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술을 나눈다.
이순재 : 내가 너한테 좀 심하게 굴었지.
정보석 : 아닙니다. 아버님이 저 잘되라고 그러신건데요 뭘..
이순재 : 뭐!!
정보석 : 저는 그래도 세상에서 장인어른을 제일 존경 합니다. 그래서 장인어른 처럼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순재 : 얼마 있으면 우리 회사의 생사가 걸린 투자설명회가 있는데..잘 되야 할텐데..좋은
         방안이 없을까..
정보석 : 그래서 말씀인데요..아버님..신메뉴를 개발 해서 돌파하면 어떨까요..
이순재 : 신메뉴라..가능성이 있을까..자신있어..
정보석 : 그럼요

 

 

이때 이순재는 술에 취해 쓰러지며 더욱 막강해진 가스를 배출한다. 뿌~욱~
정보석 : ....
다음날 이순재와 정보석이 회사 신메뉴 개발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이순재 : 신메뉴 하면 무엇이 좋을까..
정보석 : 아버님 비빔밥이 어떨까요.
이순재 : 그렇지...웰빙 식품하면 비빔밤...신선하고 엄선된 국내산 채소만으로 개발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거 같긴하다..
둘이 심혈을 기울여 비빔밥을 만들어 한입씩 먹어 보기를 반복 하는데 맛이 영 엉망이다.
다음날 무거운 마음으로 투자 설명회장에 이순재가 들어서고 있다.
이순재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이순재 푸드 대표 이순재 입니다.
         저희 이순재 푸드는 다른 업체들의 중국산 식자재를 기반으로한 저가 공세에도 불구
         하고 순수한 국내산 웰빙 재료만 고집하여 업계에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한편 정보석은 아직 미진한 신메뉴 비빔밥 개발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묘안이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답답한 마음을 식히려 휴게실에 들른 정보석이 빡빡머리의 경비원을
만난다.
정보석 : 저 어디서 오셨어요.
경비원 : 예 저는 몇일전에 새로 채용된 경비원 입니다.
정보석 : 예 그러시군요..수고하세요.
경비원 : 수고하세요.
정보석 : 무슨 경비원이 저래... 깍뚜기 머리를 하고...조직인줄 알고 쫄았네..
그순간 정보석의 머리에 떠오르는게 있었다.
정보석 : 깍뚜기..깍뚜기..맞다 깍뚜기로 마무리를 하는거야..
신메뉴 비빔밤의 마무리를 마친 정보석이 투자설명회장으로 가는데 차가 몹씨 밀린다.
정보석 : 왜 이렇게 차가 밀리지..
운전수 : 예...지금 밀릴 시간이 아닌데 그러네요.
초조한 정보석의 눈에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가 보인다.
한편 진땀흘리며 설명회를 마친 이순재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순간 또 병처럼 도진 가스가 더욱 세게 나오고말았다. 뿌~우~욱...
참석자1 : 아이 이게 뭡니까... 음식 사업 설명회에서 가스나 발사하고...더러워서 참...
참석자2 : 그러게 말입니다. 어이구 거기다 독한 구린내 냄새까지..가관이네요..
          이러면서 투자를 하라는 겁니까...
이순재 : 정말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다시 허리를 구부리던 이순재 긴장을 해서인지 다시또 뿌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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