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교육-편안한 아침을 위한 2박 3일로
조직 슬림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변화와 혁신에 적응을 하기위해서라지만 한,두달이 멀게 변화하는
조직은 너무나 혼란 스럽다.
조직원수가 줄어든지 얼마돼지 않아 다시 슬림화가 이루어 졌다.
송별회가 조촐하게 이루어지고 다른곳으로 가시는 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다른때 같으면 2차 까지 갈수도 있었겠지만 내일은
이른 아침에 회사 교육을 위해 D시로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1차에서 마감을 했다.
그리고 같은 부서의 직원이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가 힘이 드니 오늘
밤에 바로 출발하면 연수원에 미리 입소를 할수있어 내일 아침 새벽
에 일어나는 부담감이 덜할거라며 같이 가자고 했다.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 간단한 준비를 부탁하고 회식이 끝나자 마자
집으로가 준비물을 갖추고 D시로 출발을 했다.
밤 10시가 다돼어 가는 시간이니 고속도로가 한가할만도 한데 천안
까지는 제법 많은 차들로 넘쳐난다.
죽암휴게소등을 지난 대덕IC를 빠져 연수원에 들어서니 11시가 넘어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숙소로 향하는데 교육 앞기수들이 그제서야
교육이 끝났다며 무더기로 몰려 가고 있었다.
숙소 건물에 들어서자 2월의 슬림화때 서울로 옮기신 두분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하자마자 바로 헤어져 숙소로 들어가 버린다.
예전의 교육 같으면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4명이 간단하게 통닭에 맥
주라도 한잔 했을텐데...교육과정이 과정이니 만큼 그럴수 없음은
무척이나 아쉽다.
전직원들을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마련한 교육과정이니 예전에 받았던
교육 자세로는 분명히 어려울거라는건 미리 알고 있는 터였다.
간단하게 세안과 발을 닦은후 연이은 술자리의 피곤함에 잠을 청했다.
하지만 같이간 직원은 샤워을 하고 최근에 인기가 폭팔적인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며 한참을 더 있는듯 하다.
피곤하지 않을까 교육이 쉽지 않다는데...뭐...나보다 젊으니 괜찮겠지..
아침 6시경에 눈이 떠졌다. 아마도 아침에 출발을 했다면 지금쯤 한참
고속도로를 피곤한 눈을 비비며 운전을 하고 있을것이다.
아침에 출발했을 여성동료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가까이 오면 연락하
세요..무거운 짐 들어 드릴께요..
답장이 왔다..뭐 놀러 왔나요 짐이 많게...
우리 부서에서는총 7명이다. 내가 하는일에 2, 도면일 하시는분이 5명이다.
나와 어제 같이온 남자 도면쪽 1명, 그리고 나와 같은 일의 여성분 이렇
게 3명이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같이 가면서 여직원이 하는말 왜 둘이만 같이 방을 쓰고 자기만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있냐며 나보고 방을 다른곳으로 가라고 했다.
내가 방을 남자 여자가 같이 쓰는게 말이나 돼는 소리냐고 하며 웃었더니
이상한 응큼한 생각을 하지 말란다..침대도 두개가 따로 있는데..하며
웃고 만다. 웃다보니 식당에 다다랐다.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아침식사를 한후 강당으로 향했다.
오전 교육은 앉아서 듣는 교육이다. 강사들의 수준은 예전의 그들이 아니다.
질적 향상을 체감할수 있으니 말이다.
점심식사후 어제 앞기수로 들어온 분들을 다시 만났다. 줄을 잘서 연이틀
속한 조가 일등을 해서 제일먼저 집으로 가게 됐단다.
부럽다. 나도 그런 행운이 따라 줬으면좋겠다.
오후 부터는 움직임이 커지는 교육이 행해질것으로 보인다.
아~ 교육이라 함은 편안하게 졸기도 하면서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절대
그러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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