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차장님 주말은 잘쉬고 계신가요..
만석공원 가로등 밑의 벚꽃은 풍취가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체육행사로 수리산을 다녀 오셨다고 하셨는데 요즘이 등산 하기는 최적의
날씨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돌아가면서 하는 주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하지 않던곳을 11군데나 맡아 일을하다 보니 하면서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괜한
불안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
흡사,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야외 공원 화장실을 갔다가 휴지가 넉넉치 않아 뒤처리가 찜찜했던
뭐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분위기좀 바꿔서 다른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주중에는 날씨가 좋치 않더니..주말에는 너무나 따뜻하고 좋아서 마지막 봄꽃 구경 하기에는
최적인거 같습니다.
근무하기에는 좀 아까운 날씨지요..
하지만 내일 모래의 시험 때문에 주말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것 같기도 한것을 감안 한다면
오히려 다행 일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끝에 봄꽃에 대한 저의 편견을 이야기 해볼까요..
저는 봄꽃 하면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들이 추운 겨울을 물리치고 초봄을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탓에 기억에 뚜렷한 자취
를 남기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이들이 인위적인 냄새가 덜하다는데서
원인을 찾고 싶습니다.
그들 다음으로 피는 영산홍, 철쭉등은 예쁘게 꾸며놓은 화단에서 곱디고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탓에 예쁘기는 하지만 마치 술집 작부 같은 느낌이 짙어 저는 싫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안의 가구도 화려한것들 보다는 심플한것을 좋아하고..깉가에 지나가는
여인네들도 폼나는 치장을 한 분들보다는 한듯 안한듯한 화장을 한분들이 더 예뻐보이는
사람이니 봄꽃에 대한 그러한 편견은 무리도 아닐듯 합니다.
이건 저의 그저 단순한 인생을 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사설이 길어 졌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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