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정신
드라마 진(인) 중에서...
과거의 일본에는 사무라이라는 정신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사무라이 정신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단, 야쿠자의 세계에는 아직 사무라이라는 말이 통할수도 있다.
그건 야쿠자의 초기 보스가 사무라이 출신인데서 연유한다.
여러나라에 무기를 가지고 각종 투기를 하는 사람을 다루는 명칭들이 있지만
사무라이 처럼 처절해 보이는 경우는 없다.
서양에서는 기사라는게 있지만 우리가 알고있기로는 기사도 정신의 멋진 신사가 연상될
뿐이고...중국의 소림 무술은 홍콩영화의 영향으로 현란한 코믹함만이 떠오른다.
사무라이는 오로지 주군을 죽음으로 받들고 그게 실패 했을 경우에는 가차없이 할복
으로 그 죄를 씻는다는 사무라이 정신이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므로 인정사정 없는
냉혈한 처럼 처절해 보인다는 표현은 아주 잘 맞는듯 하다.
사무라이도 처음에는 용병정도로 사용 돼었으나 훗날 정권 유지 차원에서 충절의 유교
이념이 주입돼었다고 한다.
위에서 할복이라는 단어를 말했지만
참으로 끔직함을 내포한 단어가 할복이다. 모든 사무라이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단숨에 그짓거리를 했으리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존재하는게 가이샤쿠닝
이라는게 있는데 이는 할복하려는 자가 망설이면 고통을 덜어 주는 차원에서 목을 쳐주
는 직분을 말한다. 아무리 냉혈한이라도 단숨에 자신의 배를 가른다는게 말이나 돼겠는가..
이러한 사무라이들이니 주군만을 바라다 보고 따랐을건 뻔한 이치일 것이다. 그에게
만석에 가까운 녹봉을 내려 주고 모든 가솔들을 돌봐주었으니 무사로서 목숨으로 떠
받드는건 당연할것이다. 주변에 상당한 관련이 있는 자들이라고 해도 그들은 허수아비요
오로지 주군만을 위해 일을 하고 전심전력을 다할것이다.
현재의 일본에도 없는 사무라이 정신이 우리나라에는 있을까...더욱이 회사원 사이에....
당연히 없을거다.
그러나 약간 변조된 사무라이 정신은 있을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근무태도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만이 자신들의 주군이요.. 그 주변의
다른 이들은 그저 헛개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고가 팽배한다면 이또한 변형 사무라이가
아닐까..
반드시 칼을들고 다른 이념의 무리들을 처결해 나가는것만이 아니고 자신의 모든것을
주군만이 알고 그외의 다른사람들은 알지 못하게 하는것도 사무라이 정신의 일종이지
않을까... 하지만 현재 우리가 도저히 따를수 없는 룰은 바로 할복일것이다.
직장의 주군을 위해서 죽을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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