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에서 만나본 오가타 코안 센세 - 본받아야만 할 충절의 의인이다.
오가타 코안은 우리나라의 지석영 선생과 같은 분이시다.
즉 일본에 종두법을 전파한 의료인이다.
이런분을 닥터 진에서 만나 볼수 있었던건 정말 행운이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이렇게 헌신적인 분이 있었을까...싶을 정도로 드라마에서는
너무나 올곧은 분으로 다뤄지고 있다.
물론 일본 드라마의 특성상 자기네 역사상 위인을 헐뜯을 이유야 없겠지만 좀 심
하다 싶을 정도의 의인중의 의인으로 나오니 말이다.
아무튼 드라마 내용을 그대로 백프로 믿는다면 정말 본받고 따라야만 할 사람이
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콜로이(콜레라)가 창궐하자 어디 출신인지 조차 모를 진에게 찾아와 치료방법을
알려 달라고 머리를 조아리는 그의 모습이 그려지고 ... 그후론 한참 연배 차이가
나보이는 진을 깍듯이 자신의 선생으로 모시는 장면은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자신의 제자에 의해 행해진 죽은 기녀의 해부실습 사건으로 인하여 현대식 의료집단
과 전통적 의료집단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제자의 허물은 자신의 허물이라며
동반 퇴진까지 마다 하지 않는다.
폐결핵으로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음을 알고선 전통적 의료집단과의
갈등에서 페니실린을 지켜내기 위해 간장제조공장의 주인을 찾아가는 삼고초려를
실행 한다.
오가타가 죽기전 진이 그를 진찰하러 자택을 방문 했을때 둘사이의 눈물을 통한
진실한 대화의 장면 또한 소통부족으로 시달리는 우리사회가 본받아야할 점이
아닐런지...
그리고 신분에 의한 차별이 극심한 막부 시절 온 국민이 차별없이 평등하게 의료
행위를 받을수 있게 하자는 점 또한 의료개혁이 자주 불거지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의 일본드라마를 보면서 이것저것 떠오르는 생각들이 많아 진다.
그나저나 오가타 역의 이분...백야행의 그 끈질긴 형사 역을 했던 분이 아니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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